봄꽃을 보니 / 김시천

농돌이 2021. 3. 4. 21:10

봄꽃을 보니 / 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봄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폭설과 한파에 지친 시간을 보내고

멋진 삶의 꽃 피워낼 순서가 되었습니다

 

봄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씨 / 서정윤  (4) 2021.03.10
매화 앞에서 / 이해인  (7) 2021.03.09
늙어가는 아내에게 /횡지우  (7) 2021.02.27
남겨두고 싶은 순간 / 박성우  (5) 2021.02.25
꽃지 노을에 서서  (13) 20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