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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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으로 / 이정하삶 2015. 5. 5. 23:24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떨어진 꽃잎도 아름답습니다 봄은 새로운 시작도, 이별도 있는 계절입니다 누구나 꿈속에서 살다가 떠나는 것이 일상이겠죠? 그 자체가 행복이니까요! 꿈은 우리에게 목표를 주며, 궁국적으로 목적있는 삶을 계획하는 원천이니까요! 소망이 세상을 변화시키듯, 이 봄이, 새로운 소망을 잉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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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농부이야기 2015. 5. 4. 21:34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이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 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이여 오지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 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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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 정현종삶 2015. 4. 30. 20:33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내나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5월에는 행복이라는 손님이 오시길 소망합니다 기다림이 있는 삶이길 또한 소망합니다 문득 그리움도 있고 여유가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은 그런 날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빙그레 그의 온기를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도, 나를 떠올리는 5월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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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울고 있나요 / 장인하산 2015. 4. 28. 09:14
당신 울고 있나요 / 장인하 당신 울고 있나요 지금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울고 있는 건가요 당신 서러워서 울고 있나요 나를 보지 못해서 울고 있는건가요 나와 함께 하지 못하는 그리움땜에 울고 있나요 당신이 울고 있을 자격이나 있나요 서러웁다고 보고 싶다고 나에게 말할 자격이나 있나요 예전 같으면 당신이 울고 있으면 모든거 내팽개쳐 두고 한달음으로 달려가 당신 두눈에 흐르는 눈룸 말없이 닦아주고 살포시 안아 주었을 나인데 이젠 그러질 못하네요 당신이 외면한 사랑때문에 내가 더아파서 당신 사랑 받아줄 내마음의 여유가 없어져 버렸어요 당신 지금 그렇게 슬픈듯 세상이 끝난것처럼 울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질거예요 나도 예전에 당신이 외면한 사랑땜에 행복해 하면 웃었던 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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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너 때문에 / 장인하(초댓장 드립니다 4장)삶 2015. 4. 26. 21:04
사랑, 너 때문에 / 장인하 사랑, 너 때문에 자꾸만 자꾸만 슬퍼지려고 그래 사랑, 너 때문에 숨조차 쉴수가 없어 질식할 것만 같아 사랑, 너 때문에 영원히 멀출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 사랑, 너 때문에 너무도 많은걸 알고 배워 버렸어 사랑, 너 때문에 허전한 마음이 외로움으로 쌓여만 가고 사랑, 너 때문에 행복하고 싶었던 마음도 다시 찿아 와야 하는데 사랑, 너 때문에 웃으며 눈물 흘리는 숨박꼭질을 하며 사랑, 너 때문에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삶의 핑크빛을 꿈꾼다 서해 일몰은 언제나 붉다 그리고 아프다 사랑으로 아파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중년, 남은 시간을 더욱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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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삶 2015. 4. 25. 22:18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1 이젠 목마른 젊음을 안타까워하지 않기로 하자. 찾고 헤매고 또 헤매어도 언제나 빈손인 이 젊음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하자. 2 누구나 보균하고 있는 사랑이란 병은 밤에 더욱 심하다. 마땅한 치유법이 없는 그 병의 증세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3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사랑. 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어찌 그대가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랴. 4 길이 있었다. 늘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쓸쓸했다. 길이 있었다. 늘 흔들리며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눈물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