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아침 / 이해인 2

그믐날 해넘이와 일출,,,!

그믐날 해넘이를 하고, 새해 아침 붉은 태양을 안아 봅니다. 새해 새 아침 / 이해인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힘들어도 웃으라고 잊을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희망은 자꾸만 우리를 재촉하네요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오늘은 배추밭에 앉아 차곡차곡 시간을 포개는 기쁨 흙냄새 가득한 싱싱한 목소리로 우리를 부르네요 땅에 충실해야 기쁨이 온다고 기쁨으로 만들 숨은 싹을 찾아서 잘 키워야만 좋은 열매 맺는다고 조용조용 일러주네요 어서 사랑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언제나 하..

2017.01.28

용봉산에서 일출보며, 다잡는다!

2016년 1월 1일에 일출을 보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려고 올랐던 곳, 용봉산! 신정에는 일출도, 붉은 여명도 없어서 아쉬움을 안고 하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산이야 보여주는 대로 보는 것이지만, 특별한 의미를 안고 올라온 날에는 아쉬움이 더 남습니다 구정으로 초사흘, 새벽 05시에 기상하여 가방을 챙기고, 렌턴과 카메라, 방한도구를 준비한 후, 입산을 위한 준비(샤워 등) 후 용봉산으로 왔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내려보며, 지켜온 홍주 천년의 기상이 숨쉬는 곳으로,,,, 최영장군활터는 아직 캄캄합니다 간신히 사진을 찍고, 물 한모금 마시면서, 차가운 공기를 폐부에 넣습니다 깊은 숨은 머리로 찬 기운을 올려보낸다! 그리고 되뇌어 봅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는대로 보인다 여명이 깃들기 시작합니다 정상에는 혼자 입니다..

201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