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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온 아들과 마곡사에 가다

내일이면 귀대하는 아들을 데리러 대전에 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오랫만에 데이트를 합니다 김구선생님의 자취가 남아있는 마곡사로,,,, 처음 방문입니다 해탈문! 많은 생각을 버리고 산문에 들으라는 뜻? 보물 3점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탑, 대광보전, 대웅보전!!! 고색찬란한 대웅보전의 아름다움입니다 오래되었지만 찬란한 단청! 보물802호 입니다 옆 모습!!! 보물 799호입니다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고려시대 유물이랍니다 멋진 예술혼이 담긴 문살!!! 대웅보전 보물 801호입니다 대광보전 옆의 부속 건물들,,,, 지붕들이 정겹습니다 대웅보전 명부전 스님들 공부방, 그리고 댓돌에 놓인 고무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아들과 함께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아들이 귀대하였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

징검다리

시원한 물이 흐르는 개울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보자 오래전에 건너 본 징검다리, 이젠 추억이 되었네,,,, 징검다리(단야) 샛별이 버들가지에 걸릴 때부터 냇가에 나와 돌덩이 나르던 노인 아침나절까지 허리 펼 줄 모르는데 산마루에 걸터앉은 먹장구름은 노인보고 서둘러라 재촉하고 버들가지로 놀러온 까치들은 무슨 일이냐고 까악 거린다. 한참 만에 허리 편 노인 먹장구름 몰려오니 장말 게야 해 안에 끝내려면 서둘러야 제, 큼직한 돌덩인 며느리 생각하며 나르고 넓적한 돌덩인 손자 위해 앞에다 놓고 해질 녘 되어서야 일을 끝낸 노인 시오리 학교 갈 손자 안심이요 장보러 다닐 며느리도 걱정 없소 흡족한 듯 징검다리 건너보시네.

2013.07.10

연꽃에게,,,,

희망찬 하루가 밝았습니다 장맛비로 안개가 세상을 폭 감싸고 있습니다 당신의 꿈과 사랑의 안식처를 떠나는 모든 사회인에게 소망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꽃에게 (조양상 ) 슬퍼도 울지 않으면 눈물도 방울방울 사리되고 아쉬워도 연연하지 않으면 그리움도 연등으로 피어나더라. 쓰러져도 절망하지 않으면 늪에 내린 뿌리도 보시되고 더러워도 회피하지 않으면 부끄럼도 성찰의 합장되더라. 인연도 사랑도 꽃이라서 눈 속 매화처럼 피고 진흙 연꽃으로 저야 향기롭고 그윽한 것.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으면 누추함도 정갈한 연밥 되고 억울해도 화내지 않으면 애증도 나를 해탈시킨 석가모니더라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3.07.09

꽃(유안진)

꽃으로 잎으로(유안진)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농부이야기 2013.07.08

용봉산 운해

지리산이나 설악에 가야 운해를 즐길 수 있다 비가 내린 후 새벽은 조금의 높이만 있으면 운해가 장관이다 용봉선에서 운해가 걷치면서, 드러나는 송전탑을 촬영하고 싶어서 새벽에 올랐다 물론 일출도 덤으로 보고자 집에서 04시에 출발하여 능선에 자리잡고, 기다린다 일출은 박무로 못보고, 태양이 뜨자 운해가 형성되었다 신천지다!!!!!!!!!! 운해 위에 솟아난 백월산 모습!! 대흥산은 아직도 박무에 희미하다 오서산은 운해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멋진 운해가 장관이다 바다에 떠있는 섬이다 서해바다 방면은 운해가 더욱 짙다 최영장군 활터를 보았다, 암릉 아래의 구름은 신비롭다. 혼자 보기엔 아깝기만 하다 멀리 덕숭산과 가야산이 보인다, 용봉산과 덕숭산의 사이는 운해가 한폭의 수채화를 그렸다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201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