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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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다알리아축제!!!농부이야기 2013. 10. 11. 21:11
태안에서 다알리아축제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부지런하게 돌아다녀야 일이 생기고, 기억이 됩니다 햇살 좋은 날, 10월을 만끽하세여! 가을-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떄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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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시!삶 2013. 10. 9. 20:31
사람들이 가장 멋진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계절이다 그리고 가슴 뛰는 표정으로 하늘을 볼 수 있다 큰 꿈을 꾸지 않아도, 작은 꿈으로 행복할 수있는 계절! 가을이다 단풍 - 김종상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닮아서 잎사귀도 빨갛게 물이 들었네. 감나무에 떨어진 아침 이슬은 감잎에 담겨서 빨강 물방울. 샛노란 은행잎이 달린 가지에 잎사귀도 노랗게 잘도 익었네. 은행나무 밑으로 흐르는 냇물 은행잎이 잠겨서 노랑 시냇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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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를 기억하며,,,,삶 2013. 9. 30. 10:00
9월이면 기다려지는 것 중에서 하나는 불갑사와 선운사 상사화이다 올해도 추석 연휴에 밀리는 도로를 마다하지 않고 다녀왔다 수 많은 꽃을 보면서 행복했다 기억을 떠올려 본다 집이 생긴 이후 인간은 서로 경계선을 쌓게 됐고, 이 때문에 단절과 갈등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집 한 채를 마련하고 노예처럼 살아간다 개울에 수영하는 어린이가 부럽다 상사화 꽃그늘 아래서 너무 행복해 보였다 상사화와 단풍이 대조적이다 세상은 한치 앞을 예견할 수 없음이다. 가을이 깊어 간다 짧은 가을 해가 눈부시다 참 화려하고, 곱다! 겨울 지나고, 다시, 다시, 오래도록 피어있기를 소망한다 오늘, 내 마음에도 한 송이 꽃으로 오래 남기를, 기억되기를,,,, 꿈을 이루어 내기에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열정, 용기, 인내,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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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꽃삶 2013. 9. 23. 22:50
퇴근길에 아파트 화단에 들렸다 상사화가 피었다 2층에 사는 이모가 심은 상사화, 올해도 핀다 이모부는 정년했는데,,,, 집도 불이 꺼졌다 가을은 - 정두리 꽃이 예쁘지 않는 일은 없다 열매가 소중하지 않는 일도 없다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열 개의 꽃잎이 힘을 모으고 스무 개의 잎사귀들은 응원을 보내고 그런 다음에야 가을은 우리 눈에 보이면서 여물어 간다 가을이 몸조심하는 것은 열매 때문이다 소중한 씨앗을 품었기 때문이다 동시를 올려봅니다, 가을은 가장 어린이 같은 계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평안한 계절입니다 자기 감정에 충실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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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삶 2013. 9. 18. 16:33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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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감자(전윤호)농부이야기 2013. 8. 8. 06:43
작은 감자 --전윤호 -- 안주로 작은 감자가 나왔다 단골이라고 주인이 덤으로 준 검게 탄 자국이 있는 감자 쥐어 보면 따뜻해서 선뜻 껍질을 벗길 수 없다 혼자 술 마시는 저녁 취하면 큰 소리로 전화하는 사람들의 소주보다 차가운 입술이 부럽다 함부로 뚜껑을 날리며 병을 따고 죄 없는 젓가락을 떨어뜨리면 새걸로 바꿔달라는 사람들이 두렵다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며 내 심장은 망설이며 뛰고 비 없이 흐리기만 여름 가뭄 속에서 감자야 난 잘 살고 있는 걸까 무지하게 더울 것으로 추정되는 아침 입니다 조용한 마음으로 시 한편 읽고 시작하는 하루되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