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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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산행 단녀왔습니다산 2016. 10. 15. 22:18
설악산 장수대-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코스로 단풍 산행 다녀왔습니다단풍 현황은 장수대와 대승폭포 대승령은 한창입니다한계령 계곡은 물들어 가는데 이번 주중에 절정일듯 합니다십이선녀탕계곡은 복숭아탕 위로는 한창이고, 복숭아탕도 절정입니다 그리고 남교리 방향은이번주말이면 좋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오늘 새벽 01시 기상 02시 출발, 05:30 도착(요즘 안개가 굉장히 심합니다)귀가길은 길이 꽈---악 막혀서 5시간 30분을 운전했습니다 ㅠㅠ떡갈나무잎도 단풍들으면 아주 아름답습니다파아란 하늘과 너무 멋졌습니다대승령 지나서 안산을 넘으면서 매년 이 시기면 보는 나목입니다가을 분위기 물씬입니다겨울 잘 이기고,,, 다시 봐야는데 합니다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기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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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김현승삶 2014. 12. 8. 21:43
지각(知覺)/ 김현승(金顯承)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여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지난 토요일 저녁무렵, 꽃지로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할매바위에 눈도 쌓이고, 일몰도 있었으면 하구요? 아쉬운 일몰만 보면서 달달 떨었습니다 폭설에 쌓인 할매바위가 너무 멋졌습니다 시인처럼 행복의 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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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고독-김현승삶 2014. 10. 12. 00:39
절대고독 / 김 현 승 나는 이제야 내가 생각하던 영원의 먼 끝을 만지게 되었다. 그 끝에서 나는 하품을 하고 비로소 나의 오랜 잠을 깬다. 내가 만지는 손 끝에서 아름다운 별들은 흩어져 빛을 잃지만 내가 만지는 손 끝에서 나는 무엇인가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그 체온으로 내게서 끝나는 영원의 먼 끝을 나는 혼자서 내 가슴에 품어 준다. 나는 내 눈으로 이제는 그것들을 바라본다. 그 끝에서 나의 언어들을 바람에 날려 보내며, 꿈으로 고이 안을 받친 내 언어의 날개들을 이제는 티끞처럼 날려 보낸다. 나는 내게서 끝나는 무한의 눈물겨운 끝을 내 주름 잡힌 손으로 어루만지며 어루만지며, 더 나아갈 수 없는 그 끝에서 드디어 입을 다문다--나의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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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변을 걷다!삶 2014. 10. 9. 21:06
가을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텃밭의 상추와 김장용 쪽파가 가을 햇볕을 듬뿍 받고 있어요 김장용 배추 들깨를 수확해서 건조시키는 중! 바라만 봐도 배부르다, 그리고 아름답다 멋진 수채화!!! 가을은 언제나 부자가 된다 그리고 아름답다 햇볕의 매직은 계속될 것이다!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하고 편해진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든 병이 납니다 뭐든 비워야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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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사문화재,명승,고적 2014. 10. 6. 08:00
불 완 전 김현승 더욱 분명을 듣기 위하여 우리는 눈을 감아야 하고, 더욱 또렷이 보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숨을 죽인다 밤을 위하여 낮은 저 바다에서 설탕과 같이 밀물에 녹고, 아침을 맞기 위하여 밤은 그 아름다운 보석들을 아낌없이 바다에 던진다 죽은 사자의 가슴에다 사막의 벌떼는 단 꿈을 치고, 가장 약한 해골은 승리의 허리춤에서 패자의 이름을 빛낸다 모든 빛과 어둠은 모든 사랑과 미움은 그리고 친척과 원수까지도, 조각과 조각들은 서로이 부딪치며 커다란 하나의 음악이 되어, 우리의 불완전을 오히려 아름답게 노래하여 준다. (충남 홍성 석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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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김현승삶 2014. 9. 10. 22:38
가을/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삶은 언제나 연속, 그것이 투쟁이건 행복이건,,,, 오늘은 꽃지에서 지는 해를 보면서 커피 두잔을 사서 혼자 대화하며 마셨습니다 내일은 출근? 엘가가 작곡가로 무명일때 아내가 많은 도움을 주었답니다 그가 아내를 위하여 바친 피아노곡, 사랑의 인사 지금은 편곡이 넘 많이요,,,, 우리 예식장 가면 가끔 듣는 곡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