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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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시간 / 강사랑삶 2020. 10. 3. 11:18
빛바랜 시간 / 강사랑 비가 내려 여름 풍경이 수채화 같은 날 그대는 커다란 우산 하나 들고 나를 마중 나왔다. 웃음을 한가득 안고서 그저 해맑게 웃는 그 엷은 미소는 빗방울에 스미어 풀잎에 반짝거렸다. 조금은 어린 날 벌써 빛바랜 시간으로 사진첩에 끼워져 그리움 가득한데 그때 기차 소리만 아직도 여전하다. 참 좋은 날이었고 웃음이 많은 날이었다 빛바랜 시간이 추억을 걸으며 오늘 이 시간을 갉아먹고 또 갈색 시간을 통통히 살찌운다. 희미해진 시간의 바램 커피 향기가 그를 닮아 창가의 흐르는 빗물에 마음 촉촉이 적신다. 산에 가려고 가방 싸고 기다리니 새벽에 비가 많이 내립니다 산을 사랑할 수 는 있어도, 통채로 소유할 수는 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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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녹차밭에서!!!삶 2015. 11. 21. 23:47
꽃을 보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예쁘게 핀 녹차꽃을 봅니다 눈부신 힌색 바탕에 짙노오란 꽃술이 아름답습니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진 자리에 잎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 내 生 풍화되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도솔천 애기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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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삶 2012. 10. 14. 20:33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우린 우리의 일상에서 행복을 맨 앞에 놓고 판단하지 않기에 행복 앞에 자신없어 하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