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녹차밭에서!!!

농돌이 2015. 11. 21. 23:47

꽃을 보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예쁘게 핀 녹차꽃을 봅니다

눈부신 힌색 바탕에 짙노오란 꽃술이 아름답습니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진 자리에 잎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 내 生  풍화되었다

 (선운사 녹차밭에서,,,,)

(도솔천 애기단풍)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새벽에 들른 팽목항!  (2) 2015.11.23
빈집 / 기형도  (0) 2015.11.22
가을 속에서 / 이정화  (0) 2015.11.11
가을 편지 / 이해인  (0) 2015.11.09
도솔천 단풍!  (0) 201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