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모음 4

늦여름, 나를 위한 산행, 지리산,,,!

엄청남 폭염의 여름이 지나는가 보다 말복이 지나니 찬바람 분다 문득 지리산 가자는 아내의 말을 듣고 떠난다 0, 집에서 03시에 출발, 중산리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 07:40 0, 아직은 덥고 습한데 산객들이 좀 있다,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산행하기로,,, 중산리 - 칼바위 -장터복 - 제석봉-천왕봉-로타리대피소 - 순두류 - 중산리 0, 산행시간 : 7시간30분(점심과 휴식 충분히) 칼바위에는 아직 햇볕이 안들었습니다 장터목으로 갑니다 오랜 가뭄으로 폭포가 수량이 적습니다 시원함은 어디 가겠습니까,,,,? 노랑 물봉선이도 만개하였습니다 장터목대피소 마당 식탁에 앉아 점심을 하고 쉽니다 함께 종주하고, 밥을 먹던 추억도 이야기 합니다 행복은 무지 무지하게 크지만 사소한 거랍니다,,,! 제석봉으로 갑니다 ..

2018.08.23

단풍 드는.날 / 도종환

가을의 전설 / 이찬용 겨울을 견디고 봄 여름 웃다 보면 바람과 함께 단풍 잎 바알간 열매 가을의 전설은 열린다 고운 이들이 손잡고 흔들며 뜨거운 전설을 날린다 전설은 호 - 소리치는 별이다 꿈이다 단풍 드는.날 / 도종환 ​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 2016년 11월 산운사에서 )

2017.09.09

저 가을 속으로/박정만

저 가을 속으로/박정만 사랑한다, 사랑한다, 눈부신 꽃잎만 던져놓고 돌아서는 들끓는 마음 속 벙어리같이. 나는 오늘도 담 너머 먼 발치로 꽃을 던지며 가랑잎 떨어지는 소리를 낸다. 내사 짓밟히고 묻히기로 어차피 작정하고 떠나온 사람. 외기러기 눈썹줄에 길을 놓아 평생 실낱같은 울음을 이어 갈 것을 사랑의 높은 뜻은 비록 몰라도 어둠 속 눈썰미로 길을 짚어서 지나가는 길섶마다 한 방울 청옥같은 눈물을 놓고 갈 것을. 머나먼 서역만리 저 눈부신 실크로드의 가을이 기우뚱 기우는 저 어둠속으로. 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2017.08.17

가을 풍경

가을 편지 / 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다. 가을 편지 / 문정희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이 물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 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가을 우체국/ 문정희 ​ 가을..

201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