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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한옥여행, 구례 쌍산재삶 2022. 4. 3. 14:29
화엄사에서 매화보고, 하동까지 벚꽃 드라이브 가려다가 도로가 막혀서 들려본 쌍산재는 정겹고, 어릴적에 살았던고향집이 떠오르는 공간이었습니다
구례 쌍산재(雙山齋)
쌍산재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 632번지 소재 고택 한옥으로, 윤여정, 이서진 배우 등이 영업을 하던 윤 스테이 촬영지로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구례 해주오씨(海州吳氏) 문양공후 진사공파 오현우 종가로 300년된 고택이라고 합니다, 몇 대를 내려오면서 진사시에 합격한 오숙상이라는 분이, 이곳 구례 상사마을에 아마 입향조가 된 듯합니다. 절의 정산을 지키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고 하고. 종가는 사친(事親), 권학(勸學) 등 14가지 실천덕목을 사당 현판에 걸어두고 자손들이 지키도록 했고, 벼슬을 멀리하고 살기 좋은 마을 양택에 정자를 짓고 학문하며, 선비다운 삶을 실천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쌍산재’의 의미는 운영자의 고조부님의 호(쌍산)를 빌어 쌍산재라고 하였다 하며, 현재 코로나로 숙박은 하지 않은 듯하였고, 입장료로 10,000원을 내면 커피 2종류와 과일 차를 선택하여 마실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저렴한 삼각대를 구해 놓고, 관람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데, 고장 난 것도 있어 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례에는 유명한 전통사찰, 유적지, 테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1박을 하면서 천천히 느리게 구경을 하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쌍산재 입구에 10여 대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 공간이 있고, 쌍산재 대문 옆에는 예전에 사용한 우물이 있는데, 표지석에 명천(名泉)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물 채에는 지존지미(至尊至味)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고, 뜻풀이를 하면 "지극히 존귀하고 아주 좋은 맛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에는 일부 사람들이 지존지미의 '존'자를 높을 존(尊)으로 쓰지 않고, 있을 존(存)으로 지존지미(至存至味)로 사용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좀 제대로 보고 알고 사용했으면 싶습니다. 그리고 우물 안쪽 대리석에 "천년고리 감로영천(千年古里 甘露靈泉)"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천년 된 마을에 이슬처럼 달고 영묘한 샘"이라는 뜻입니다. 이곳 상사마을에서는 이 명천을 당몰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하여 국어사전에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네요, 방언도 아니고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죽으라고 하였더니, 대답이 될 만한 답을 찾았습니다.
『2005년 발간한 구례군지(求禮郡誌)에 의하면, ‘당몰샘’의 ‘당’을 당(塘, 저수지, 둑)이라고 풀었습니다. 상사마을 입구, 어귀에는 저수지가 있었답니다.”라며, “마을을 뜻하는 말이 ‘몰’입니다. 앞몰, 웃몰, 아랫몰, 간댓몰, 건너몰 등에서 보입니다. 앞마을, 윗마을, 아랫마을, 가운데 마을, 건넛마을 등의 옛말이지요.”라고 풀이했다.』
(교육연합신문 내용 중) 꽃과 바람님의 카스에서 펀글입니다0,쌍산재 주소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0,지번 마산면 사도리 632
주차장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커피 한잔 들고서, 튓마루에 앉아서 마시고 왔습니다
좀 더 봄이 익어서, 녹음이 짙어지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비내리는 여름날에 대숲과 처마밑 낙수를 그려 봅니다
정겹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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