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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립지 않겠습니까 / 김현태삶 2020. 9. 20. 20:09
어찌 그립지 않겠습니까 / 김현태
낙엽 하나 뒤척거려도
내 가슴 흔들리는데
귓가에 바람한점 스쳐도
내 청춘 이리도 스리고 아린데
왜 눈물 겹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한다기에
그저 한번 훔쳐본것뿐인데
하루에도 몇번이고
메스꺼운 노을 같은 그리움
왜 보고싶은 날이 없겠습니까
하루의 해를
전봇대에 걸쳐놓고
막차에 몸을 실을때면
어김없이 창가에 그대가
안녕 하는데
문이 열릴때마다
내 마음에 별님들은
그 틈사이에서 오고가도 못하는데
왜 서러운 날이 없겠습니까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두고두고 오래토록
그리워 해야 한다는 말
어찌 말처럼 쉽겠습니까
달빛은 점점 해를 갉아먹고
사랑은 짧고
기다림은 길어지거늘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왜 당신이 그립지 않겠습니까
비라도 오는 날에는
기댈 벽조차 그리웠습니다.세상에는 가장 편한 곳이 있습니다
가끔 들르는 포구에서 노을을 만끽합니다
저녁 노을은 시간을 견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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