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김지하

농돌이 2022. 7. 20. 21:30

새 / 김지하

 

저 청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저 눈부신 산맥

왜 날 울리나

날으는 새여

묶인 이 가슴

 

밤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앟는 밑바닥 마지막 살의 그리움이여.

피만이 흐르네

더운 여름날의 썩은 피

 

땅을 기는 육신이 너를 우러러

낮이면 낮 그여 한번은

울 줄 아는 이 서러운 눈도 아예

시뻘건 몸뚱어리 몸부림 함께

함께 답새라.

아 끝없이 새하얀 사슬 소리여 새여

죽어 너 되는 날의 길고 아득함이여.

 

낮이 밝을수록 침침해가는

넋 속의 저 짧은

여위어가는 저 짧은 볕발을 스쳐

떠나가는 새

청청한 하늘 끝

 

푸르른 저 산맥 너머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덧없는 가없는 저 구름

아아 묶인 이 가슴

오늘은 어느 정책협의에서 장시간?

참 뷰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터덜 터덜

 

희망을 가져봅니다

 

내 생각이 눈으로 보이고

내 마음이 현실로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참 길었던 하루를 보냅니다

살아있으니 이런 날도 있는 것

생명주신 분께 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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