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달파도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이채

농돌이 2022. 12. 17. 21:39

삶은 고달파도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이채

그리 자주 세상이 나를 속이지는 않지만
가끔 속일 때면
'다 잊어 버려'라는 말로
가슴까지 촉촉이 눈물 맺히게 하는
이슬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어쩌다가 마주치는 벼랑끝에서도
덥썩 두 손을 잡고
'포기 하지마'라는 말로
다시 뜨는 내 안의 작은 불빛
등잔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왠지 쓸쓸하고 허전할 때
한 줄기 바람처럼 단숨에 달려와
'힘 내'라는 말로
인간적인 따스함를 느끼게 하는
햇살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겠는가 마는
그 모습 그대로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바위처럼 믿음직한 벗 하나 있다면


세상이 만만하더냐
사람이 만만하더냐
그 무엇 하나 만만하지 않아도
내가 너인듯 싶고
네가 나인듯 싶은
내 마음의 풍경 같은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잠시 어둠 속 터널을 지나온 마음 입니다

힘들었던 일주일,   저의 주변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함께 손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일은 더 열심히 하기로  다짐합니다

방심했던 일, 느슨했던 일 등,,,

겸손하게 낮게 다시 걸어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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