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사랑일거야
문득
그리움에 숲에 섰다
뜨겁게 밀려왔다
옆자리 실눈 뜬 아내에게 묻는다
법성에 가고 싶다고,,,
다시 묻는다
불갑산 상사화는?
우린 그리워서 만나야 하니까?
새벽 독경소리에
연실봉 햇살이 쪼개져 퍼진다
법성에 뭍은 기억을 꺼낸다
마리난타를 추억하며,,,
상사화 흐트러진 동백골,
죽음도 잇지 못하는 그리움이
불갑사 팔자 지붕에 얹어 있거늘
슬픔을 털 수가 있나,,,
산문에는 오늘도,
축제는 익어가고
지고 피는 사랑이야 가득하거늘
붉고, 짙은 영광의 그리움은 짐작이야 하것소
상사화 길게 핀
산책길을 걸어 나오며
나는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 잡는다
너만 모르는 사랑을 잡고 싶다
불갑사 상사화 보면서
자작시 졸작 써봅니다
짙은 그리움이 가득한 곳 입니다
-- 다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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