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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 김남조삶 2022. 1. 30. 21:08
겨울 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虛無)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 시집 『겨울바다』(상아출판사, 1967)
모두가 떠난 후, 저녁바다에 남았습니다
세상속에 홀로인듯한 느낌은 공허함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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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섣달 그믐입니다
글 잘보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명절 잘보네세요
그믐날 가족들과 과식하고 티비봅니다 ㅎ
아까 어머니 모시고 드라이브 갔더니 해변이 사람으로 가득하데요 ㅎㅎㅎ
직원이 확진 나와서 휴식합니다
붉은노을이 멋집니다 +_+
늦게 도착했는데 눈 호강했습니다
20분 정도 일찍 갔으면 더 황홀경일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설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ㅎㅎ
황금 연휴 보내시고 충전하십시요
임인년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글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새해 되십시요
제가 참 좋아 하는 겨울 시 중의 하나 입니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세상을 가르치는것도 시간이겠지요.^^
비밀댓글입니다
확인하겠습니다
김용호 시인의 싸이트에서 받았는데 ㅠ
아마 초본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