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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개심사 단풍 여행
    2023. 11. 5. 10:47

    웃음​ / 정호승​

    개심사에 다녀온 뒤
    아파트 베란다에 풍경을 달아놓고
    풍경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린다
    아무리 기다려도 들리지 않는다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들리지 않는다
    하루는 손으로 툭 쳐서
    개심사 해우소 가을 지붕 위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 소리 같은
    풍경소리를 내어보고
    그냥 혼자 웃는다

     

    지난주 서산 다녀오다가 잠깐 개심사와 해미읍성에 들려서 커피 한잔하고 온 흔적들  입니다

    농협한우개량사업소 목초지도 가을입니다

    국화전시회 중 이었습니다

    국화향이 진동합니다 

    침선당 뒷편에도 가을 찿아왔습니다

    명부전 청벚도,,,,, 매롱나무도 가을로 가득합니다

    범종루 앞산에도 붉게 물들어 갑니다

    종무소 건물이 보수공사 중입니다

    그래서 일부만 담았습니다

    범종루를 옮기시고,,,,  축대를 다시 조성하여 정비했습니다

    (2022년 사진)

     

    순간의 기억이라도 참 오래오래 기억됩니다

    오랜 만남도 기억이 흐물흐물 거리기도 합니다

     

    내가 좋은 날에 마주한 풍경,

    생각이 떠오르면 보고싶은 순간으로 기억되리라 

     

    외로움은 누군가, 아님 다른 대상으로 채울 수 있지만 

    사람이 그리운 것은,

    그 상대자, 그가 아니면 채울 수 없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날 입니다

    그리운 사람,,,,, 함 찿아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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