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 정호승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
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
눈물도 없이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
빈 소주병 들고 서있던 거리에도
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
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
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닌 사랑이었다고
물깊은 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오늘 저녁은 ,
갑자기코티나발루에 가고 싶습니다
가본적은 없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조금은 무디어진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산을 오르며 고통이 와도
그것이 오래갈지라도
무덤덤한 사람들과 오르고 싶습니다
화산재처럼,,,
우리의 생활위로 많은 시간들이 켜켜히 쌓이면
늦은 나이지만
마음의 주인을 찾아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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