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4116

가을에는 추어탕이 최고입니다

오늘 점심엔 후배와 함께 했습니다 가장 적합한 음식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날씨도 선선하고 추수철이니까 추어탕으로,,,, 시골에서는 벼를 논에서 베기 전에 배수를 위하여 배수로(도구)를 만들고, 정비합니다 이때 미구라지가 잡히거든요 가을에는 미꾸라지 배가 노랗고, 알이 꽉 차죠! 밭에서는 김장용 무우가 어느 정도 자란 상태가 됩니다 무우의 잎을 시레기로 활용합니다 들깨가루! 김치류! 겉저리는 약간 달아서? 비린내 잡아주는 산초가루! 작은 미꾸라지를 튀김으로 줍니다 양념 간장에 찍어서,,,, 고추는 청양고추!!! 생강 다짐과 파 이집은 추어탕에 미꾸라지는 완전히 갈아서,그리고 고추장 대신 약간의 된장을 넣습니다 무우청 시레기를 충분히 넣고요 비린내나 잡내음이 없고 깔끔합니다 홍성에 논두렁추어탕입니다 묻고 싶..

음식 2012.10.12

땅거미 지기 시작하면 돌아가고 싶은 나만의 집! 편안히 안아 주는 집! 소박한 삶이 진행되는 집! 밤 새 꿈을 꾸는 집! 오늘은 퇴근하고 어머니 집에서 식구들이 저녁을 합니다 두서없이, 격식없이 차려서 먹습니다 소의 양을 푸---욱 고아서 만든 양곰탕입니다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보양식으로 먹이려고 식구들을 집합시켰습니다 저희 집은 생선을 조리지 않고, 채반에 푹쪄서 소금기를 빼고 먹습니다 매실장아찌 새우젓무침(겨울에 잡은 새우젓:추젓) 동부를 넣고, 찹살로 한 밥! 밭에서 바로 채취해서 머무린 김치 그리고 화단에 핀 구절초꽃!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곳이 있어 감사합니다 아! 우린 이런 사랑을 하고 있구나 느낍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산다는 것 행복입니다

2012.10.11

곱창구이

오늘은 아침에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구적거리는 거리를 좋아 합나다 곱창구이! 홍성에서 2대째 곱창하는 할매곱창입니다 일단 한판을 구이로,,, 콩나물을 하얗게 무칩니다 기름을 살짝해서 담백하게,,,, 무쌈 양념장!!! 곱창을 익기 전에 먹는 사람하고는 사돈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죠!!! 요 야기는 함무라비법전에,,,, 곱창전골 전 당면 사리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라면으로,,, 글구 조미료를 적게 넣고 김치로 맛을 냅니다 행복한 식사였습니다 오늘도 행복을 주시고, 식탐을 주신 신께 감사드립니다

음식 2012.10.10

집에서 보는 일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동쪽을 보니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대흥산 너머로 붉은 기운이 일렁거립니다 혼자 보기에 너무 아름답습니다 대흥산성(임존성추정)에서 후백제 운동하던 사람들도 이 태양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을까? 베란다에서 크게 심호흡하고 태양을 봅니다 하루의 소망을 담아서,,, 어제는 일출을 못 보았습니다 짙은 안개에 모든 것이 안 보였는데 참 세상은 조화롭습니다 오늘은 꼭 세상에서 필요한 일하면서 살자 이럽니다 부모님이 어릴적 머릴 쓰다듬으며 하신던 큰사람 되거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마음속에 묵어 있는 찌꺼기가 썩어지기 전에 버리자 합니다 쇠가 속이나면 녹으로 인하여 쇠를 못쓰게 되니까요!!! 많이 사랑하고, 함께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주의 깊게 듣고, 남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하고푼..

2012.10.08

풍요로운 가을 풍경

용봉산에서 덕산 수암산으로 종주를 갑니다 길게 뻗은 산등성이 좌우로 펼쳐진 황금물결은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산들거리는 바람과 가을색! 행복 충전하기 충분합니다 붉게 익어가는 멍가! 야생배! 가을색의 숲길! 낙엽이 지고, 사람이 다녀서 길이 났습니다 햇살이 그리워질 시간이 돼가나요? 예산에서 덕산온천을 지나 해미IC로 가는 도로 양옆으로 채색된 풍경입니다 좌측은 수덕사, 우측은 가야산입니다 그 사이로,,,,, 윤봉길의사 생가와 사장 앞으로 펼쳐진 논! 삽교천에서 예산까지 넓은 평야지대! 조망이 좋은 날에는 서해대교까지 보이는데 오늘은 아쉽네요

2012.10.07

속리산

2012년 10월 06일 속리산 일주(천왕봉-문장대)를 합니다 가을이라 꽃은 없고 단풍구경은 눈이 시리게 하고 왔습니다 계곡도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스님의 채전 상환암을 지나자 단풍이 본격적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정성! 능선에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천왕봉 방향 헬기장에서 바라 본 능선 천왕봉! 형제봉 방향의 대간길! 장각동 방향 하산하다 보니 사람이 많습니다 천왕봉! 능선길로 다시,,,, 온 산이 가을입니다 깊은 가을입니다 여긴! 너무 곱운 단풍! 경업대에서 틈새로 본 능선! 가을입니다 산죽이 만들어 놓은 예쁜 길!!! 문장대!!! 관음봉 방향,,,,, 방송나오데요 이쪽으로 다니신다고 ㅋㅋㅋㅋ 칠형제봉! 문장대 휄기장! 대간의 갈림길입니다 여기도 다니신다고 방송 ㅋㅋㅋㅋ 상주 운흥리 방향 문장대에서 법..

2012.10.06

가을꽃!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2012.10.03

지리산 천왕봉!

개천절! 너무 화창한 날에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우리집 마눌과 함께한 오늘은 행복입니다 멀리 노고단,반야봉,벽소령,촛대봉,,,, 준봉들이 선명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정말 한국인의 기상이 여기서 세계로 뻗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지리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뚝 떨어져 흩날리는 풍경은 너무 눈에 선합니다 아름다움이 한동안 가겠죠,,,, 홀로서기(서정윤)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201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