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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산행 및 상사화

불갑산은 온 산이 상사화 밭이다 2012년엔 축제기간에 와서 너무 복잡하길래 1주일 먼저 왔다 오늘도 사람 구경, 차 구경이다 주차장을 헤메다가 주차하고, 화장실 옆으로 오른다 작년에는 상사화가 지천이었는데, 올해는 꽃대공이 올라오는 주이다 산길에도 상사화가 반긴다 오후 늦게 오르니 산길이 호젓하더 산 위에서 바라본 불갑사 병풍처럼 선 장군봉과 연실봉 호랑이굴! 또 배운다, 아름다운 글이다 위험한 길! 이제 다 올라왔다 하산! 그림자가 길어지는 오후다 좀 빨리 걸었나 보다 나도 굴둑은 이렇게 지어야지 한다 예쁘다 덜 피었지만 그대로 아름답다, 오늘 수만 송이의 꽃을 다 본다 꽃과 산에 취해서 걸었던 몇 시간이다 조금은 세상 세파에 찌들은 내 영혼이 충분한 양분을 얻어 행복해진 기분이다 축제는 이번 연휴에..

2013.09.17

비오는 날 용봉산 산행!

새벽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천둥치면서 비가 내렸다 가까운 용봉산으로 우비와 우산을 준비하고 나갔다 등산로가 빗물로 인하여 수로가 되었다 천천히 우산을 들고 오르기로,,,, 능선에 오르자 비도 조금씩 줄어서 내리고, 건너 산으로 운무가 뜬다 멋진 풍경을 혼자서, 천천히 바라보았다 들판도 가을빛이다, 황금색으로 변해간다 고향 마을이다, 백월산 아래로 형성된 농토도 물들어 간다 10 방향의 집단취락지가 어머니댁인데,,,, 오서산도 개고 있습니다 수덕사 골자기에 운무가 핍니다 노적봉과 악귀봉 전경 노적봉 아래 능선 최영장군 활터와 정자 이 산에 오면 꼭 만나고 가는 분! 바위에 옆으로 사시는 소나무, 오늘은 흠벅 비를 맞으셨네요 악귀봉 아귀봉에서 둔리저수지와 덕산온천과 윤봉길의사 사당이 보입니다 충남도청 전경 ..

2013.09.15

불갑사 상사화축제를 미리 다녀왔어요

2012년에는 추석 전에 불갑사 상사화 축제가 열려서 다녀왔었는데, 2013년은 추석 연휴에 있습니다 교통도 염려스럽고,,,, 법성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하니, 직법 다녀와서 상사화가 피기 시작했다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방문객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는 불갑산 등산, 불갑사 관람으로 소화했습니다 다른 사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2013.09.15

오서산 억세를 즐기다

가을 오서산엔 억세가 있다 2만평이 넘는 대지에 넘실대는 억새는 장관이다 오늘은 좀 이르게 억세 구경을 나섰다 먼저 핀 억세!!!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가을이라는 이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국으로 달려가고픈 심정? 오서정 억세풀 사이로 난 아름다운 길! 많은 이가 이길로 지나갔을까? 또 지나가리라 억세가 피기 시작합니다 보령시쪽 봉우리 표지석 아름다운 정암사 능선 오서정에서 보령으로 가는 길! 억세 사이에 핀 야생화 길에게서 길을 묻고, 이정표에게도 묻고,,,, 산 길은 그렇다! 만나는 이가 있다면 그 길손에게도 길을 묻곤한다 여기 이분들은 알고 있으리라 언제나 이 산에는 새로운 이들만이 온다는 것을,,,, 가을색! 저녁햇살이 능선에 비춘다 평화롭고, 한가하다 산에 나 혼자 남았다 지난 시간의 공허가 내 심..

2013.09.10

용봉산 노적봉 일몰!!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을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하여 길을 떠나는 자는 행복하리라 ---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은 문을 두드려야 하리 ---류시화님의 여행자를 위한 서시 중에서--- 조상님들 벌초하고, 오늘은 또 깨우친다 삶이 유한하고, 값져야 한다는 것을,,,, 절반을 더 살고도,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깨침을 가진 중년! 답답함이여,,,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많이 생긴다 가을날에 바쁨인가? 이 용봉산 노적봉, 바위에 옆으로 사는 소나무 아래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낀다 서해로 돌아가는 저 태양을 보면서 이 영겁을 살아온 암반에 온기가 남아 있..

2013.09.08

계룡산을 걷다

아내와 계룡산을 걷다 얼음골에서 남매탑, 금잔듸고개 삼불봉 문필봉 은선폭포 동학사 입니다 조금 늦게 올랐지만 운무가 피네요 멋진 삼불봉 ㅜ 가지 아래서 깊은 마음을 먹어 봅니다 운명이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녕 피할 수 없는 것이 운명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절벽 위에 이 소나무 가지 위에서 내 마음을 담아 봅니다 계룡산의 백미, 절벽 난간에 난 멋진 길! 언제나 힘을 주는 절벽의 소나무들,,,,,, 곧 다시 오리니, 평안하소서 삼불봉의 전경 계룡산 능선의 멋진 자태 은선폭포 행복한 저녁되세요

201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