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쁨(봄 숲에서) / 정현종 해는 출렁거리는 빛으로내려오며제 빛에 겨워 흘러넘친다모든 초록, 모든 꽃들의왕관이 되어자기의 왕관인 초록과 꽃들에게웃는다, 비유의 아버지답게초록의 샘답게하늘의 푸른 넓이를 다해 웃는다하늘 전체가 그냥기쁨이며 神殿(신전)이다해여, 푸른 하늘이여,그 빛에, 그 공기에취해 찰랑대는 자기의 즙에 겨운,공중에 뜬 물인나뭇가지들의 초록 기쁨이여흙은 그리고 깊은 데서큰 향기로운 눈동자를 굴리며넌즈시 주고받으며싱글거린다오 이 향기싱글거리는 흙의 향기내 코에 댄 깔때기와도 같은하늘의, 향기나무들의 향기!휴가의 목적은 쉴 시간을 갖는 것이다 - 탁닛한 - 무엇을 채우려면 비움이 필요하다 삶도 그래서 쉼과 여백이 필요하다 지향점 없이 비오는 날, 숲속에 머무르며,,,, 멈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