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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그래도라는 섬이 있다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그래도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어떤 일이 있더라도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그래서 더 신비한 섬,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이글이글 사랑에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그래도 부둥켜안고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걱정, 미움, 불안 등은 내 마음에 오물을 치운다 생각하고 버립니다. 바람도 불고,,,, 딱 트인 조망이 있는 섬에 ..

2026.05.17

풀꽃의 노래/이해인

풀꽃의 노래/이해인나는 늘떠나면서 살지굳이 이름을불러주지 않아도 좋아바람이 날 데려가는곳이라면 어디서나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하고 싶은 모든 말들아껴둘 때마다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불완전한 것은 아니야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사람들은 모르지만서운하지 않아기다리는 법을노래하는 법을오래전부터바람에게 배웠기에기쁘게 살 뿐이야푸름에 물든 삶이기에잊혀지는 것은두렵지 않아나는 늘떠나면서 살자.살아보면 숨이 막히던 오늘 하루도, 사무치게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다. 매 순간을 대하는 일상이 인생을 바끌 것이다.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