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

5월의 시 / 이해인

5월의 시 /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축복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의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기도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이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행복한 5월 여십시요

2023.05.01

5월은 아름답습니다 / 윤보영

5월은 아름답습니다 / 윤보영 5월은 아름답습니다 5월에는 꽃답게 핀 꽃이 아름답고 비 갠 하늘이 아름답고 목청열린 새소리가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이 아름답고 내 생각이 아름답고 내 행동 조차 아름답습니다 5월이 아름다운 것은 장미꽃을 피우듯 내 안에 당신이 미소로 와있기 때문입니다 5월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모든 것을 다 아름답게 해주는 당신 바로 당신 때문입니다 감사할 것 많은 5월의 첫 날 입니다 조금은 어렵고, 투덜거릴 것이 있어도 행복하십시요

2022.05.01

바래봉 철쭉 보며,,,,!

목련이 진들 / 박용주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우리네 오월에는 목련보다 더 희고 정갈한 순백의 영혼들이 꽃잎처럼 떨어졌던 것을 해마다 오월은 다시 오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이 땅에 봄이 오면 소리없이 스러졌던 영혼들이 흰 빛 꽃잎이 되어 우리네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목련을 피우는 것을 그것은 기쁨처럼 환한 아침을 열던 설렘의 꽃이 아니요 오월의 슬픈 함성으로 한닢 한닢 떨어져 우리들의 가슴에 아픔으로 피어나는 순결한 꽃인 것을 눈부신 흰 빛으로 다시 피어 살아있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마냥 푸른 하늘도 눈물짓는 우리들 오월의 꽃이 아직도 애처러운 눈빛을 하는데 한낱 목련이 진들 무에 그리 슬프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바..

2021.05.18

오월의 편지 / 김윤진

오월의 편지 / 김윤진 오며 가며 유독 우편함에 눈이 가는 날입니다 언젠가 어느 때였던가 길게 접어 쓴 편지에는 온 마음 담겨있었는데 그리워라 찬란했던 시절 다시 찾아 온 오월입니다 생각하면 아름답기만 했던 여린 내 임의 사랑이여 멀리 어느 곳에서 이슬을, 꽃을, 하늘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겨있을까 동화 같은 내 사랑 잠시라도 느끼고 싶어 오월 하늘에 편지를 씁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5월에는 향기나도록 행복하십시요 모두 모두 평화롭기를,,,,

2021.04.30

5월의 시/ 이해인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5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요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씻게 하십시요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요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요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흐르게 하십시요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요 5월은 아름답습니다 / 윤보영 5월은 아름답습니다 5월에는 꽃답게 핀 꽃이 아름답고 비 갠 하늘이 아름답고 목청열린 새소리가 아..

2017.04.30

5월을 열며,,,,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당신 가슴에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5월엔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왠지 모르게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당신에게 좋은 일들이많이 많이 생겨나서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5월엔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왠지 모르게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당신 가슴에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5월을  가득 드립니다사랑, 너 때문에 / 장인하 사랑, 너 때문에자꾸만 자꾸만 슬퍼지려고 그래사랑, 너 때문에숨조차 쉴수가 없어 질식할 것만 같아사랑, 너 때문에영원히 멀출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 사랑, 너 때문에너무도 많은걸 알고 배워 버렸어사랑, 너 때문에허전한 마음이..

201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