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5봉 4

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2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 같아서 퍼내어도 다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것인가?---인정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이제 중청대피소로 갑니다목마름을 해소키 위하여 물이 그립습니다 ㅋㅋ 멀리 울산바위!중청대피소가 발 아래 있습니다오후 탱볕이 뜨겁습니다산님들도 거의 없고,,,,   통행로의 그림자가 길게 ..

2016.08.22

공룡능성-마등령-비선대 길!

우리의 삶은 고개를 넘는 일이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는 걸 고개는 말 없이 기억 시킨다. 올라가는 길이 힘들지만 그 힘든 시간이 없다면 얻어지는 참된 기쁨도 없다 내려가는 길이 쉽다고 하나 사람들은 대부분 내려가는 길에서 예기치 못한 일을 만나게 된다 --- 오름길이 힘든 건 내려가는 길을 잘 새겨두라는 고대의 깊은 뜻이다 -- 지리산 가장 아플 때 와라: 김종성의 글 중에서-- 새벽 2시에 살며시 대피소를 나온다 하늘에는 은하수와 별들이 환상의 매직쇼를 보여준다 용무를 보고, 스트레칭하고, 가방 정리하니 03시가 되었다 천천히 걸어서 신선대로 간다 신선대에 올라서 찬바람을 맞으며 간식을 먹고, 미끄러운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한다 그리고 1275봉에 가까이 가니 여명이 밝아온다 일출을 ..

2015.07.17

설악산 산행 후기 2(같이 걷는 길, 혼자 걷는 길)

희운각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새벽에 밖으로 나가보니 비가 내린다 아, 비가 그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들락날락??? 아침 04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누룽지와 김치찌게로 하고, 05시에 신선대로 향합니다 힘들어 하는 마눌에게 묻었지요? 공룡능선을 갈까? 말까? ㅋ 아 나도 사실은 천불동으로 가고싶다 마눌은 계획대로 하란다 공룡능선-마등령 삼거리-오세암-영시암-백담사 코스로 잡았다 출발!!! 신선대 오르는 길, 누구는 말한다 이 길을 다시 내려가기 싫어서 그냥 공룡능선으로 간다고,,,, 낑낑? 시선대에 오르니 백담사 계곡에 운해가 가득하다 저 운해가 피어야 멋있는데,,,, 운해야 피어라!!! 저 1275봉으로 넘어가거라 기다려도 응답이 없네요 그냥 출발합니다 범봉이 오늘은 더욱 멋집니다 울산바위! 멀리 대청봉,..

2014.08.11

공룡능선

희운각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내일 공룡에서 마등령으로 하산키 위하여 일단 쉬기로 한다 예약제 실시로 한산하다 지난번에 지리산 종주갔다가 추가된 인원 1명이 예약이 안되어 전체가 하산했었는데,,,, 속으로 두고보지? 뭐 이러면서,,,, 누룽지와 김치찌게로 흡입하고, 내일 출발 준비도 해놓고,,,, 아침4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간단히 하고, 신선대에 올랐다 마눌에게는 겁을 무지줬다, 긴장하면 산은 쉽기만 하다 운무가 가득해서 오늘 매직쑈를 보나보다 했더니 비가 내린다 표지판과 바람이 안 부는 곳으로 몸을 피해서 40분을 기다린다 멀리 1275봉이 보인다, 아내에게 선택을 맡겼다 종주하냐? 마느냐? 국기야 하겠느냐,,,, 출발 신선대 암봉 위에서 촬영중인 작가는 돌부처다, 비와 바람에도 비끄럼에도 변화 없..

201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