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산행 2

태백산에 찬바람 맞고,,,,

겨울 나그네 / 전병윤 내 가슴엔 언제나 남들만 들끓어 나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날 모른다 내 가슴을 버리려고 하섬엘 갔더니 마침 석양 눈발이 내리자 또, 나를 찾아오는 발자국 소리가 여기 저기서 죄어 왔다 까맣게 잊었던 지난날 내 집 앞에 살던 소나무가 면사포를 쓰고 나오자 노루 새끼는 눈을 털고 나왔다 그리고, 정말로 잊었던 순아의 발자국 소리도 들렸다 사랑하는 것들이 내 가슴속에서 웅성거릴 때 내가 이 세상에 있음을 보게 되는가 바람 한 줄기 귀를 때리고 지나 가면서 사랑과 영혼이 함께 숨쉴 가슴 밭을 일구어 보란다. 춥긴 추운 곳 입니다 ㅎㅎㅎ 용정이 꽝꽝 얼었습니다 천제단에서 햇살을 받으며 놀아봅니다 주목 구경하러 갑니다 고목 / 복효근 오동은 고목이 되어갈수록 제 중심에 구멍을 기른다 ..

2020.12.15

두가지만 주소서 / 박노해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인내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나보다 약한자 앞에서는 겸손할 수 있는 여유를, 나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당당할 수 있는 깊이를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가난하고 작아질수록 나눌 수 있는 능력을, 성취하고 커 나갈수록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관계를 나에게 오직 한 가지만 주소서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삶에 뿌리 박은 깨끗한 이 마음 하나만을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中 - 가난해도,,,, 외로워도,,,, 그리 부럽지는 않다 자꾸만 생각이 좁아지고, 굳어감에 서럽다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