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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만 주소서 / 박노해산 2020. 12. 12. 22:30
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인내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나보다 약한자 앞에서는
겸손할 수 있는 여유를,
나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당당할 수 있는 깊이를나에게 오직 두 가지만 주소서
가난하고 작아질수록
나눌 수 있는 능력을,
성취하고 커 나갈수록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관계를나에게 오직 한 가지만 주소서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삶에 뿌리 박은
깨끗한 이 마음 하나만을-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中 -
가난해도,,,,
외로워도,,,,
그리 부럽지는 않다
자꾸만 생각이 좁아지고, 굳어감에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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