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25

진달래 - 박노해 -

진달래 - 박노해 - 겨울을 뚫고 왔다 우리는 봄의 전위 꽃샘추위에 얼어 떨어져도 봄날 철쭉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 외로운 겨울 산천에 봄불 내주고 시들기 위해 왔다 나 온몸으로 겨울 표적되어 오직 쓰러지기 위해 붉게 왔다 내 등뒤에 꽃피어 오는 너를 위하여 현실에서 보란 듯이 이루어낸 지난날 뜨거웠던 친구들을 보면 해냈구나 눈시울이 시큰하다 이런 중심 없는 시대에는 세상과의 불화를 견디기도 어렵겠지만 세상과의 화해도 그리 쉽지만은 안겠지 지금도 난 세상과 불화 중이지만 나 자신과는 참 고요하고 따뜻해 그래서 다시 길 떠나는가 봐 세상과의 화해가 자신과도 화해일 수 있다면 세상과 화해한 넌 지금 너 자신과 화해가 되니? 활짝 핀 진달래꽃을 보면서 봄을 즐깁니다 아름다운 시 한편 감상하시죠! 편안한 저녁되셔요

2014.03.25

노동절1

오늘은 노동절! 삼실 가족들과 용봉산으로 쓰레기 줍으러 갑니다 09시 전에 산으로,,,, 숨겨진 쓰레기도 줍고, 아름다운 풍광도 보고 ,,,,, 사랑하는 포인트에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바위 틈에 뿌리를 박고, 피웠습니다 가족들 40명이 올라서 깨끗하게;;;;; 가족들은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그놈이,,,, 공익을 위하여 삶을 쓰는것도 아름답다 여깁니다 사람이 외롭다는 건 스스로 간격을 둔것이고요 묻어서 함께, 녹아서 같이,,,,

201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