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여행 4

내 마음의 벽화. 2 / 나호열

내 마음의 벽화. 2 / 나호열 글을 모르는 사람이 그림을 그린다 그림이 말 인줄 아는 사람이 그림을 그린다 말이 바람인줄 아는 사람이 그림을 그린다 나는 글을 안다, 그림이 말이 아닌 줄 나는 안다 말이 바람이 아닌 줄 나는 안다 그러므로 그 벽화는 내가 그린 것이 아니다 내게 말을 걸고 쪽지를 건네주고 바람에 펄럭이는 그 벽화는 어두워져야 보이고 비바람 몰아쳐야 보이고 내가 혼자 먼 길 갈 때 보인다 그러므로 그 벽화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말해 줄 수 없다 그 벽화가 기쁘다 그 벽화가 슬프다 그 벽화가 까르르 웃고 그 벽화가 젖은 울음을 운다 벽화의 주인은 벽이다 나를 감싸주는 그 벽! 죽도에 갔던 날,,,!

2020.09.07

초여름의 죽도 트래킹,,,!(1)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무지하게 푸른 날, 지난주 일용일,,,! 후다닥 사진기와 가방을 챙겨서 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남당항으로 가니, 11시 40분 배가 들어옵니다 표를 구입하여 배에 탔습니다 더운 날씨로 많은 분들이 바닷바람과 한적한 나들이에 나오셔서 가득합니다 남당항에서 10분 거리입니다 죽도에 도착,,,! 고기 잡으로,,,, 방문객이 많아서 저는 멀리 보이는 전망대를 기준으로 반대방향으로 돌아봅니다 멀리 보령시의 장은리 굴단지가 조망됩니다 태양광발전소가 보입니다 멋진 대나무가 펼쳐진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죽도 방파제,,,! 가뭄이 심해서 밭이 휑합니다 지나온 길,,,! 산책로를 잘 정비하여 놓았습니다 망원랜즈로 잡아 보았습니다 지나온 전망대,,,! 전망대 아래에..

2019.06.28

봄날, 사랑의 기도 / 안도현

봄날, 사랑의 기도 / 안도현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제대로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 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 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 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

2019.03.18

홍성군 유일한 섬, 죽도로 휠링가기,,,!

홍성 남당항에서 가까운 죽도란 섬이 있습니다 여객선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여객선이 취항하여 다녀옵니다 취항 초기라서 방문객 편의시설도 미비하고, 불편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공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천천히 걷고, 필요하면 낚시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홍성군 서부면 서쪽에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로 섬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죽도라 불리운다. 죽도는 천수만 내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낭만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섬이다. 우럭, 대하, 바지락 등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사계절 맛볼 수 있으며,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섬에서의 갯벌 체험은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거리와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죽도는 남당..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