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대 5

두고 온 것들 / 황지우

두고 온 것들 / 황지우 반갑게 악수하고 마주앉은 자의 이름이 안 떠올라 건성으로 아는 체하며, 미안할까봐, 대충대충 화답하는 동안 나는 기실 그 빈말들한테 미안해, 창문을 좀 열어두려고 일어난다. 신이문역으로 전철이 들어오고, 그도 눈치챘으리라, 또다시 핸드폰이 울리고, 그가 돌아간 뒤 방금 들은 식당이름도 돌아서면 까먹는데 나에게서 지워진 사람들, 주소도 안 떠오르는 거리들, 약속 장소와 날짜들, 부끄러워해야 할 것들, 지켰어야만 했던 것들과 갚아야 할 것들; 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세상에다가 그냥 두고 왔을꼬! 좀더 곁에 있어줬어야 할 사람, 이별을 깨끗하게 못해준 사람, 아니라고 하지만 뭔가 기대를 했을 사람을 그냥 두고 온 거기, 訃告도 닿을 수 없는 그곳에 제주 風蘭 한점 배달시키랴? 겉과 속..

2020.05.07

신록과 진달래가 한창인 무등산에 올라!!

산행 일시: 2015, 4,26 산행경로: 증심사-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중머리재-증심사 매년 2월이면 무등산에 오른다 그리고 중머리재 아래 복수초도 보고 행복한 봄을 먼저 맞이하곤 했습니다 오늘은 새벽에 출발하여, 증심사지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산님들이 가득하다 오르는 길에 신록이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증심사에 잠시 들러서 1년간의 안부를 묻고,,,, 사찰의 단청과 신록이 아침 햇살에 편안함을 줍니다 당산나무도 화려한 봄입니다 가을보다 붉은 단풍나무 잎! 중머지래 부근까지는 군데군데 철죽이 피었습니다 장불재에서 입석대를,,,, 입석대에는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웅장함과 태고의 신비가 느껴집니다 암릉과 신록의 조화! 화순 방향 진달래와 조망, 그리고 장불재! 신록과 진달래,,,, 암릉과 ..

2015.04.30

속리산 산행

아침 5:30분 기상, 아침 먹고 6:30분 출발하여 속리산에 도착 08:00 준비하고 몸 풀고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롯이 혼자로서 즐겨보고자 합니다 세상을 잊으라는 속리산에서,,,, 세상을 생각하고, 세상을 말합니다 ㅋㅋㅋ 일주문을 들어섭니다 시선대에서 문장대로 회귀하는 코스를 잡고, 서둘러서 대전에 들려야 할 일이 있습니다 보은가서 대추 사가지고 가려구요 엄청 달고 맛이 있습니다 계곡은 서늘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아침 햇살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아,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경업대에서 입석대를 봅니다 날씨가 허락해야 보는데,,,, 오늘은 최상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도 힌구름 흐르고, 바람도 불어 줍니다 이 산도 여기 저기 가을 준비 중 입니다 신선대 구름만 잡아 봤습니다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경업대에는 단..

2013.10.06

무등산

봄이 먼저 오는 남도를 찿아서,,, 그리고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보호수에 색동띠를 둘렀습니다 잎이 나오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복수초!!! 장불재,,, 천연기념물 주상절리 서석대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중봉으로 하산 멀리서 바라본 주상절리 중머리재 표지석 증심사로 하산 광주 시내의 조망은 박무로 아쉽게 못보고,,,, 중봉 군부대삼거리에 파아란 새싹이 돋아나면 다시 오리라 행복한 무등산을 찿아서!

2013.03.10

무등산(無等山)의 봄

2012년 3월의 마지막 날 남도로 봄 내음을 향유하러 갑니다 광역시와 인접한 산으로 1,100미터가 넘는 산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까???? 다녀온지도 3개월이 되어 가는데 무등은 얼마나 변해 있을까/ 서해안 고속도로와 고창―담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광주에 갑니다 무등산도 1년에 몇 번은 오는 산이지만 긴 겨울을 보내고 찿아온 이른 봄을 남녁으로 맞이하러 간다는 것은 참 싱그러운 일이다 도시민의 휴식을 위하여 등산로가 참 정비가 잘되어 있어,,,, 참 편안하다 증심사--- 정자----중머리재---장불재----주상절리---서석대---중봉--- 장불재---증심사의 산행코스를 선택했다 산행 후 등산화를 세척하라고 만들어 놓은 세척장입니다(솔도 있구요) 운림산방으로 오르는 계곡은 여름처럼 물이 부서져 ..

201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