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서서 / 이영도 산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은 어쩌지 못할 너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입 같은 물결 같은 내 소리 세월은 덧이 없어도 한결 같은 나의 정. 가족들과 노을전망대에서 바닷바람 쐬고 돌아오는 길, 삶의 간절함이, 살아 있음에 감사함이 함께 할 수 있으니 내 안의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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