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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서서 / 이영도 산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은 어쩌지 못할 너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입 같은 물결 같은 내 소리 세월은 덧이 없어도 한결 같은 나의 정. 가족들과 노을전망대에서 바닷바람 쐬고 돌아오는 길, 삶의 간절함이, 살아 있음에 감사함이 함께 할 수 있으니 내 안의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제(無題)·1/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기울여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창(窓)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니라. 집 앞 화단에 핀 노랑장미 입니다 핸펀으로 조명을 비추고 겔노트로 촬영을 했습니다 가뭄에 핀 장미라서 좀, 늙은 느낌! 눈물이 고일 정도로 찡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