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1/이영도

농돌이 2015. 8. 5. 18:25

무제(無題)·1/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기울여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창(窓)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니라.

 

 

 

집 앞 화단에 핀 노랑장미 입니다

핸펀으로 조명을 비추고 겔노트로 촬영을 했습니다

가뭄에 핀 장미라서 좀,

늙은 느낌!

 

눈물이 고일 정도로 찡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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