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게 / 이해인봄비, 꽃비, 초록비노래로 내리는 비우산도 쓰지 않고너를 보러 나왔는데그렇게 살짝 나를비켜 가면 어떻게 하니그렇게 가만 가만속삭이면 어떻게 하니늘 그리운어릴 적 친구처럼얘, 나는 너를좋아한단다조금씩 욕심이 쌓여삐딱하고 딱딱해진내 마음을 오늘은 더욱보드랍게 적셔주렴마음 설레며감동할 줄 모르며화난 듯 웃지 않는심각한 사람들도살짝 간지려 웃겨주렴조금씩 내리지만깊은 말 하는 너를나는 무척 좋아한단다얘, 나도 너처럼많은 이를 촉촉히 적시는조용한 노래를 부르는봄비가 되고 싶단다 심장이 있는 사람은 사랑의 뜨거운 열기를 품고 산답니다. 누구나 호흡이 있는 순간까지 ,,, 마음에 다짐도 필요하답니다 외롭고 혼자 일 각오! 사랑으로 가난해서 다행이구 삶에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