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을 보며 / 이해인 기도가 잘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삭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다발 희망이 되네 수국처럼 둥근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유구천 1km 구간에 수국 약 22종, 16,000본을 심은 중부권 최대 수국 정원이다. 애나멜수국, 목수국 등 다양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존 곳곳에서 인생샷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능수벚나무, 작약, 수선화 등 계절 꽃이 4계절 내내 피어 있어 수국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수국은 꽃이 진 상태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수국 절정기에는 각종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