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58

상사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2013.09.18

불갑산 산행 및 상사화

불갑산은 온 산이 상사화 밭이다 2012년엔 축제기간에 와서 너무 복잡하길래 1주일 먼저 왔다 오늘도 사람 구경, 차 구경이다 주차장을 헤메다가 주차하고, 화장실 옆으로 오른다 작년에는 상사화가 지천이었는데, 올해는 꽃대공이 올라오는 주이다 산길에도 상사화가 반긴다 오후 늦게 오르니 산길이 호젓하더 산 위에서 바라본 불갑사 병풍처럼 선 장군봉과 연실봉 호랑이굴! 또 배운다, 아름다운 글이다 위험한 길! 이제 다 올라왔다 하산! 그림자가 길어지는 오후다 좀 빨리 걸었나 보다 나도 굴둑은 이렇게 지어야지 한다 예쁘다 덜 피었지만 그대로 아름답다, 오늘 수만 송이의 꽃을 다 본다 꽃과 산에 취해서 걸었던 몇 시간이다 조금은 세상 세파에 찌들은 내 영혼이 충분한 양분을 얻어 행복해진 기분이다 축제는 이번 연휴에..

2013.09.17

불갑사 상사화축제를 미리 다녀왔어요

2012년에는 추석 전에 불갑사 상사화 축제가 열려서 다녀왔었는데, 2013년은 추석 연휴에 있습니다 교통도 염려스럽고,,,, 법성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하니, 직법 다녀와서 상사화가 피기 시작했다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방문객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는 불갑산 등산, 불갑사 관람으로 소화했습니다 다른 사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2013.09.15

불갑산, 상사화축제(3)

불갑사를 나와서 상사화 군락지로 갑니다 불갑사에서 군락지를 지나서 축제장을 나서게 되어 있습니다 불타는 화원입니다 가을 단풍보다, 봄 영상홍보다도 붉고 아름답습니다 단풍나무 밑으로 조성된 상사화 군락지 호사하십니다 사모님!!! 고생많이 하시는데 오늘은 이 화원에서 황후로,,,, 진입로 갯천길에도 지천입니다 사람에 치이고, 꽃에 눈이 물들듯이 지낸 하루였습니다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꽃이 눈에 선합니다 오랜 기억 속에서도 깊은 여운이 남을듯 합니다 행사장에 들러서 구경을 합니다 한참을 버스를 타고 차량이 있는 곳으로 옵니다 논 둑에도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노랗게 익어 가는 가을에 붉은 상사화가 너무 대조적입니다 불갑산과 불갑사 전 지역이, 마을 안길에도, 도로에도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잠시 백수해..

2012.09.22

불갑산 상사화축제(2)

골자기로 내려서자 온통 꽃밭입니다 숲으로 내리는 햇볕에 상사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계곡에는 물도 흐릅니다 시원하게 발도 좀 씻고, 내려갑니다 상사화 구군입니다 이번 비에 땅 위로 나왔네요 꽃밭에서,,, 바위에 뿌리를 언고서 사시는데 아슬합니다 긴 세월 풍파를 이기고 온 것도 경이롭습니다 산 속에 천상의 화원이 조성되어 너무 아름답습니다 많이 보고 추억하고 싶습니다 저수지 옆에서 한장! 저수지 둑에도 상사화가,,,, 합창단 악보의 음표같습니다 잠시 불갑사로 들렸습니다 기와를 얻는 공사를 오랬만에 봅니다 굴둑이 해학적입니다

2012.09.22

불갑산 상사화축제(1)

영광 불갑산 불갑사에 상사화 축제가 있습니다 영광에 진입하여 불갑사로 가는 길 옆으로 상사화가 만발하고, 정돈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준비가 많이 된 축제입니다 불갑산을 한바퀴 돌아서 불갑사를 보고, 상사화도 보려합니다 출발!!! 투구봉, 연실봉 방향으로 산에 빨갛게 불이 났습니다 아침 햇살에 상사화가 빛이 납니다 오르는 길에도 상사화를 식재하셨습니다 몇년 지나면 온 산이 상사화로 덮일듯 합니다 등산로에서 수줍게 기다리는 상사화 숲길이 아주 평화롭습니다 축제라 인원이 겁나게 많아부렸습니다 에고 제비나비가 상사화에 앉습니다 향기도 안나는데,,,, 산 위에서 바라본 불갑사 저 멀리 연실봉(정상)이 보입니다 오늘 저와 데이트 나온 마눌입니다 호랑이굴! 오르막길! 위험한 쪽으로,,, 멀리 보이는 논의 가을빛! ..

2012.09.22

선운산(상사화)

어제부터 그리움이 가슴에 담깁니다 중년의 남자가 먼 청승이냐?지만 그 애틋한 마음은 한가지 입니다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하여 사랑하는 이에게 그리움의 편지를 보냅니다 평범한 사랑, 함께 하는 사랑, 나누는 사랑, 가치있는 사랑, 남이 보면 창피한 사랑,,,,, 그래도 전 여전합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기다립니다 저로 인하여 얼마나 아파했을까 하면서,,,, 변하지 않을 것은 사랑한다는 것 입니다 이 순간! 상사화(이해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이 아픈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 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가움을 어긋나지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뜻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