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재 8

황매산 모산재 여행

가을 산은 자유롭다 / 유한나 가을 산이 자유로운 것은 모두들 욕심을 버리기 때문이다 무수히 붙어서 푸름으로 치닫던 잎새들의 갈망이 끝났기 때문이다 가을 산이 자유로운 것은 모두들 집착을 버리기 때문이다 잎새들을 붙잡고 무성했던 나무도 움켰던 손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산이 자유로운 것은 모두들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을 소유하고 있던 여름이 여름을 울던 풀벌레들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산이 자유로운 것은 자라나야 한다든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굴레에서 벗어나 비로소 묵직한 산이 되었기 때문이다. 0, 산행경로 : 모산재주차장-국사당-순결바위-모산재 -돛대바위-모산재주차장(황매산 기적길) 0, 동행 : 주인님 0, 일시 : 10월 1일 어두운 새벽에 산에 올라서 밝아오는 아침을 보는 것도 좋지만..

2022.10.09

가을에는 / 최영미

가을에는 / 최영미 내가 그를 사랑한 것도 아닌데 미칠 듯 그리워질 때가 있다 바람의 손으로 가지런히 풀어 놓은, 뭉게구름도 아니다 양떼구름도 새털구름도 아니다 아무 모양도 만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찢어지는 구름을 보노라면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것도 아닌데 그가 내 속에 들어온다 뭉게뭉게 피어나 양떼처럼 모여 새털처럼 가지런히 접히진 않더라도 유리창에 우연히 편집된 가을 하늘처럼 한 남자의 전부가 가슴에 뭉클 박힐 때가 있다 무작정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가을에는, 오늘처럼 곱고 투명한 가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으로 문턱을 넘어와 엉금엉금, 그가 내 곁에 앉는다 그럴 때면 그만 허락하고 싶다 사랑이 아니라도, 그 곁에 키를 낮춰 눕고 싶다 . 가을비가 여름날 폭우처럼 내렸습니다 가을을 재촉하나 ..

2022.10.04

이제 황매산의 추억을 놓아야할 시간,,,!

지난 산행(2018. 05,05)을 정리하면서, 황매산 추억의 한장을 돌아봅니다 일상에 쫓겨서 미루다가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비가 내려서, 산행을 미루고 정비도 합니다 새벽 02시 출발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05시,,,,! 주차장이 거의 찰 정도로 먼저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준비하고 일출을 보러 올라갑니다 바람이 엄청 불고, 추워서 페딩입고,,, 추위와 바람으로 개화가 덜 됐지만 일출을 봅니다 전국에 진사님들이 다 모인듯 많습니다 멋진 능선길,,,! 아침 햇살이 비추인 천상의 화원입니다 멀리 모산재가 보입니다 제2 군락지에서 제1 군락지로 천천히 걸어봅니다 황매산 정상과 중봉,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초록과 붉은 철쭉이 대비되어 아침 햇살에 반짝입니다 모산재 암릉을 오르던 추억을 되세기며 한장,..

2018.05.12

다시 찿은 모산재2

철쭉군락지에서 모산재를 거쳐서 하산합니다 암릉에 마사가 깔려서 상당히 미끌? 천천히 즐기며 하산! 모산재! 아침에 올라온 능선! 장엄한 암릉이 펼쳐지고, 즐겁게 합니다 발 아래 펼쳐진 조망!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명물, 돛대바위! 암릉철쭉! 마지막 계단! 오르는 길이 힘들지만, 모산재 명소! 하산하면서 다시 암릉을 바라봅니다 계속 펼쳐진 암릉길! 생선을 닮은..

2015.05.22

다시 찿은 황매산 모산재!

산행 일시 : 2015.5.16 산행인원 : 2명 산행 경로 : 모산재 주차장-암릉길-모산재-철쭉군락지-황매산 - 회귀-반대편 암릉길-모산재 주차장 전 주에 방문해서 너무 화려한 철쭉을 보고, 지인에게 자랑질을,,, 축제가 끝이 안났으니 함께 가자고 한다 그래도 남아있으리라는 믿음을 안고 새벽에 기상하여 03:30분 홍성에서 출발! 여산휴계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모산재에 도착,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도 여유, 우리는 입산!! 사찰 뒷편으로 펼처진 암릉길이 멋지고, 웅장하다 오르는 길은 작년보다 계단을 보수하고, 늘어났다 순결바위 암릉에서 덕만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에 설치된 로프!! 암릉 소나무! 멋진 조망 걸어온 암릉길! 돗대바위 아래 멋진 계단길!!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석주 ..

2015.05.21

황매산

홍성에서 03시 30분 자가차량으로 출발-대전 들려서 업무-모산재 주차장 도착 07:30-산행 시작 초행길이라서 천천히 오르기로 합니다 모산재-군락지-황매산 정상-삼봉-덕만주차장-원점회귀 순결바위 멋진 능선에 펼쳐진 암릉 암릉길! 반대편 능선길의 멋진 계단 요기쯤에서 일출 사진 촬영하려고 했는데!!! 모산재에서 군락지로 이어지는 능선길 정상으로 가는 길 걸어온 멋진 테크길 정상이 혼잡, 전세내신 분들 뒤에서 살짝 덕만주차장에서 모산재주차장 가는 길은 참 그렇다 중간에 길이 끊어져서 (시멘트도로 끝) 논둑을 내려가서 논을 지나다니,,,, 모내기 하면 어디로 갈지가 걱정입니다 철쭉이 피어서 사람들과 차가 엄청 많고 붐비었습니다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2014.05.08

황매산 모산재에서

철쭉꽃/박인걸 철쭉이 핀다 핏빛으로 핀다 사월에 죽은 영혼들이 눈물을 흘리며 핀다 꽃잎처럼 떨어져간 새파란 젊음들이 사월이 오면 길섶에 붉은 피를 칠한다 사랑을 위해 쏟았던 숭고한 생명의 액체가 붉은 눈물로 튀어 산야를 뜨겁게 물들인다 일찍 사라져간 그리움의 사무침이 못 내 아쉬워 눈이 부시도록 피고 있다 정열, 명예를 뜻하는 꽃말을 지닌, 철쭉! 황매산 모산재를 오르면서 이른 아침 즐겼습니다 군락지에 많은 철쭉도 아름답지만 암릉에 핀 아름다움만 하겠는지요? 행복한 저녁되세요!

201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