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2

명성산으로 떠난 억세 산행!

○ 산행코스(난이도 : 보통) 상동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팔각정~삼각봉(906m)~명성산(923m)~노치 계곡 - 용화동저수지~삼부연폭포 산행거리 : 13km / 산행시간 : 놀멍놀멍 6시간 ○ 동행: 홍성토요산악회 38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07:30 입산합니다 포천에서 입산하여 철원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등룡폭포에 도착합니다 가을에 단풍 들으면 멋진 모습 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상을 해봅니다 억세밭에 도착!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냥 풀길을 걸을 수 있는 곳 입니다 하늘에 구름도 둥실! 자연스런 아름다움에,,,, 지난 시간 메말라 있던 마음에 셈들이 솟아 납니다 살아가는 이 순간에 찿아온 아름다운 순간! 아--- 여백이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삶도 비움이 아름다운데,,,, 채..

2016.09.13

가을에는 / 최영미

가을에는 / 최영미 내가 그를 사랑한 것도 아닌데 미칠 듯 그리워질 때가 있다바람의 손으로 가지런히 풀어놓은, 뭉게구름도 아니다양떼구름도 새털구름도 아니다아무 모양도 만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찢어지는 구름을 보노라면내가 그를 그리워한 것도 아닌데 그가 내 속에 들어온다뭉게뭉게 피어나 양떼처럼 모여 새털처럼 가지런히 접히진 않더라도유리창에 우연히 편집된 가을처럼한 남자의 전부가 가슴에 뭉클 박힐 때가 있다무작정 눈물이 날 때가 있다가을에는, 오늘처럼 곱고 투명한 가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으로 문턱을 넘어와 엉금엉금, 그가 내 곁에 앉는다그럴 때면 그만 허락하고 싶다사랑이 아니더라도, 그 곁에 키를 낮춰 눕고 싶다

201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