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6

등대 / 남정림

등대 / 남정림 어둠이 파도치는 바닷가를 비추던 등대가 내 안으로 밀물처럼 밀려오네요 ​ 그대에게 닿는 길 몰라 섬처럼 웅크린 채 울고 있는 나를 비추어 주려고 ​ 내 마음에서 그대 마음으로 가는 바닷길 깜빡깜빡 이어 주려고 저에게 언덕이 있습니다 세상에대한 믿음 입니다 전 저의 삶을 사랑합니다 제 주변도 ,,,, 함께 하는 희망이란 친구가 있습니다

2022.08.11

우리의 마음속에 / 김용호

우리의 마음속에 / 김용호 초록의 꿈을 키우는 아름다운 산천에 바람이 지나 가야 할 곳이 있듯이 우리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사랑이 지나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강으로 이여 지는 계곡에 부드러운 물이 지나 가야 할 곳이 있듯이 우리의 협소한 마음속에 부드러운 이해가 지나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이런 저런 유혹과 갈등에 마음이 조금은 흔들려도 균열이 생겨서는 안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위해 자기를 다 태우는 희생의 촛불 하나 우리의 마음속에 밝혔으면 참 좋겠습니다 등대처럼,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소망, 꺽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다짐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2022.02.04

그런 사랑이고 싶다 / 강은혜

그런 사랑이고 싶다 / 강은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곱 낀 부스스한 눈 감은 채 입가엔 미소 한 모금 담아 잘잤어 내 사랑 말은 안 해도 좋을 그런 사랑이고 싶다 모습은 흩어져 산만해도 꽃보다 더 고운 내 사랑 힘들 땐 가만히 볼 비비며 당신이 있어 행복해 우린 할 수 있어 당신이 앞서가면 나는 뒤에서 밀어 줄게요 할 수 있는 사랑이고 싶다 상심할 때 는 괜찮아 괜찮아 하며 무언의 포옹 기쁠 때 는 나보다 더 기뻐하는 당신 너가 넌지 내가 난지 알송 달송한 한 마음 그런 사랑이고 싶다 돌아오는 길에 등대 불빛이다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색도 표가 안나는 시간,,, 어느날 삶도 존재가 읨도 없으리라 단지 살아있다는 ,,, 언제나 붉게 빛나고 싶어은 등대에! 희생과 사랑으로 피시길

2021.12.27

사랑의 거처 / 김선우

사랑의 거처 / 김선우 말하지 마라.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이 나무도 생각이 있어 여기 이렇게 자라고 있을 것이다. ―「장자」 인간세편 살다보면 그렇다지 병마저 사랑해야 하는 때가 온다지 치료하기 어려운 슬픔을 가진 한 얼굴과 우연히 마주칠 때 긴 목의 걸인 여자― 나는 자유예요 당신이 얻고자 하는 많은 것들과 아랑곳없는 완전한 폐허예요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눈 나는 텅 빈 집이 된 듯했네 살다보면 그렇다네 내 혼이 다른 육체에 머물고 있는 느낌 그마저 사랑해야 하는 때가 온다네 오늘도 빛나는 날이다. GE의 잭 웰치 회장은 " 너 자신이 돼라 "는 말을 많이 했답니다 삶에 주인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여건 중에서 가장 최적화된 나로 살기를 원합니다

2021.09.02

강릉 부채길을 걸으며

0 일시 : 2017년 8월 26일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강릉부채길 입장 가능 시간(하절기): 오전 09시부터 14시 0, 들머리: 심곡항과 정동진항 위 썬크르즈 주차장 0, 입장료: 3천원 0, 주차장 : 심곡항(무료:매우 협소, 대형차는 주차 불가), 썬크르즈 주차장 : 유료 0, 부채길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2,300년 전 한반도 지각 변동으로 발생한 단구지형을 볼 수 있는 신비의 길,,, 옥처럼 맑은 물과 파도소리,,, 정동진 해변은 덤으로,,,! 정동진 해변 -썬크르즈 - 투구바위 - 부채바위 - 심곡항으로 걷습니다. 철길 너머 수 많은 발자국과 시리도록 푸른 바다,,,! 원초적 그리움이 스멀거립니다 폐장으로 쓸쓸한 전망대,,,! 해변에서 바라본 썬크르즈 잠시 흙탕물이 일어도 기다려..

2017.08.30

속초 대포항 일몰

모처럼의 여름 휴가! 아침에 출발하여, 6시간을 도로에서 고생한 후, 대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기 전에 바닷가로 나와서 바람을 쐽니다 대포항 등대가 저녁 준비를 합니다 설악산 진부령 방향으로 해가 지네요 구름에 붉은 일몰이 투영되어 멋집니다 대청봉 방향에도 멋진 일몰입니다 내일 저기에 오르기로 합니다 넋을 놓고 방파제에 앉아서 구경을 합니다 사람들은 집에 불을 밝히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대포항 방파제 안에 붉은 기운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나그네의 짐을 풀으려 합니다 외옹치항으로 쭉 뻗은 방파제에 가로등이 밝혔습니다 멋진 일몰에 감사!!!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