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16

가난한 가을 / 노향림

가난한 가을 / 노향림 가난한 새들은 더 추운 겨울로 가기 위해새끼들에게 먼저 배고픔을 가르친다.제 품속에 품고 날마다 물어다 주던 먹이를 끊고대신 하늘을 나는 연습을 시킨다.누렇게 풀들이 마른 고수부지엔 지친새들이 오종종 모여들고 머뭇대는데어미 새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음울한 울음소리만이높은 빌딩 유리창에 부딪쳐 아찔하게떨어지는 소리만이 가득하다.행여 무리를 빠져나온 무녀리들 방향 없이빈터에서라도 낙오되어 길 잃을까드문드문따듯한 입김 어린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그 지시등 따라 창 밑까지 선회하다가있는 힘 다해 지상에서 가장 멀리 치솟아 뜬허공에 무수히 박힌 까만 충치 자국 같은 비행체들캄캄한 하늘을 날며 멀리로 이사 가는철새들이 보이는 가을날의 연속이다. 친구들과 마시고 떠들던 가을 갑니다누구는..

2024.11.14

전어 / 이성복

전어 / 이성복  네 생각나면집 나간 며느리도돌아온다는 가을 전어남해 비토리에서손가락 두 개 포갠 크기의너의 몸 회 뜨는 것을 보았다네 모가지를 비스듬히 자르는 것은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살이아까워서였다잘린 모가지엔 검은 피가 묻어 있지만내장을 훑어낸 뱃대기는창포묵처럼 투명하였다인적 없는바닷가 모텔에서,입안에 녹아 흐르는 너의 살로피로한 연애의 여흥을 돋우는 것을모가지 잘리고서도너는 생각하지 못했으리라.  (서해안 전어잡이 배들----) 가끔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삽니다그중 최고는 제가 유별납니다만...?삐지고, 지날나고,,, 관심을 가지고 깊이 바라보면, 귀하고 빛나는 삶이거늘 ,,,  내가 못보고 지나칠뿐,,,,  아름다운 사치일지도 모른다 이번 추석은 살아남는 것이 참 아름답다는 ..

2024.09.18

노을 맛집에 놀다

노을 / 이동진 작사, 최현규 작곡,권진숙 노래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하수아비 팔벌려 웃음짓고 초가지붕 둥근박 꿈꿀 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노을의 아름다움이 커다란 택배로 왔습니다 몇 일 전에 요란을 피우며 지나간 빗소리에 비하면, 너무 고요함이 내립니다 사랑의 씨앗을 용서랍니다 언제나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어머니 장독대의 질그릇처럼 세월의 흔적을 담아도 그냥 받아주기를 소망합니다 소망 가득한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3.07.04

홍성남당항대하축제,,,!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대하”는 전국 어느곳에 누구에게 물어봐도 ‘대하’하면 홍성 남당리를 떠올린다. 그 이유는 한번이라도 홍성 남당리를 찾아 대하의 맛을 본 사람이라면 그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을 잊지 못해서 일 것이다. 꽃게, 새조개, 쭈꾸미 등의 어종이 풍부한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9월 초순에서 10월 중순에는 대하를 찾아 전국에서 모여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 최대의 대하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남당리 대하축제는 매년 9~10월경에 열리고, 축제기간 남당항을 방문하면 맨손대하잡이체험과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 홍성남당항대하축제 개최일 : 2017. 9. 8.(금) ~ 24.(일) / 2주간 ※ 축제기간 이후 11월 말까지는 대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2017.09.05

홍성 남당항 새조개!

홍성새조개축제 : http://tour.hongseong.go.kr/tour/sub02_03_04.do 명사(새조개) 새조갯과의 연체동물. 껍데기의 길이는 9.5cm, 높이는 9.5cm, 폭은 6.5cm 정도이고 원반 모양으로 볼록하다. 매끈매끈하고 46~47개의 물결 모양의 방사상 맥과 잔털이 있다. 안쪽은 붉고 보드라운데 살은 엷은 잿빛이다. 5~10월에 산란하고 맛이 좋아 식용한다. 만(灣) 안의 수심 10~30미터의 진흙 섞인 모래땅에 사는데 한국, 일본, 대만 연안에 분포한다. [비슷한 말] 염취ㆍ조합2. (Fulvia mutica)(鳥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금년도 1월과 2월에는 새조개 씨알이 매우 잘았습니다 당연 맛도 좀 덜하겠죠? 2월말부터 3월에 들어서면서 씨알도 좋고 맛도 달..

음식 2016.03.15

제철음식(봄 쭈꾸미가 돌아왔네요)

음력으로도 2월이 되어가고, 경칩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봄이 바다에도 왔습니다 봄이면 식감을 자극하는 쭈꾸미가 돌아왔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음식여행 어더신지요???? 싱싱한 쭈꾸미입니다 아직은 좀 씨알이 작고, 알이 차지 않았습니다 샤브샤브입니다 싱싱함!!! 초장이나, 겨자장에도 찍어 드시지만, 묵은지에 싸서 먹으면 간도 맞고 깊은 맛이 납니다 라면으로 식사를 합니다(주의: 스프 등을 넣으면 짜서 못 먹습니다, 육수로 간을 조절하거나 식수로 조절 요망 합니다) 야채와 쭈꾸미를 볶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매콤하고. 양념에 밥을 볶으면 환상입니다

음식 2014.03.01

제11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

찬바람과 함께 오는 진객! 새조개 입니다, 새의 모양과 흡사하죠? 오늘 점심에 다녀왔는데 사진을 더 올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씨알이 커가는데 많이 자랐습니다 축제 기간에 아주 크고 맛이 있는 씨알이 될 것으로 봅니다 바지락 등을 넣고, 야채를 넣어서 샤브샤브를 합니다 살짝만!!!! 오래두면 질겨집니다 아삭한 조개의 속살맛이 사라집니다 요런 모습이 됩니다 초장이나, 와사비를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식사는 라면이나 칼국수를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라면을 조리할 때 스프를 넣으면 안됩니다 무지하게 짜집니다 라면이나 국수를 넣기 전에 뜨거운 물로 간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써비스로 굴탕(굴물회)! 얼큰한 맛과 시원함이 좋습니다 새조개 모습! 껍질은 부드러워서 손으로 누르면 깨집니다

음식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