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사진을 보며 / 김시천그냥은 가지 않으리라이대로, 분단의 사슬을 둔 채로남의 땅으로 돌고 돌아훔치듯그렇게는 가지 않으리라그리하여 끝끝내내 평생에 단 한 번을가보지 못한다 할지라도그렇게는 가지 않으리라한라에서 바라보는 백두의저 서늘한 눈빛우리가 그 눈빛을 닮아곧은길로만 가리라곧장 내달아 가리라분단의 오랜 고통 가신 뒤에야하나된 조국의 풋풋한 살 냄새 맡으며훠어이 훠어이통곡으로 가리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꿈을 받아라꿈을 받아라 --- 정호승,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되라 중에서-- 남은 삶의 여정에서의 소망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노력하렵니다 참 아름다운 곳에 서서 호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