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촉나무 5

아름다운 추락 / 이정하

아름다운 추락 / 이정하 저 나뭇잎 떨어지고야 말리라. 기어이 떨어지고야 말리라. 뒤에 올 누군가를 향하여 기어이 자리를 비켜주는 저 나뭇잎은 슬프지 않네. 남아 있는 이를 위해 미련없이 자신의 한 몸 떨구는, 떨어지는 순간에도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저 나뭇잎의 아름다운 추락을 보면 만나고 헤어지는 일에만 매달려온 내가 부끄러웠다. 떠나지 못하고 서성겨온 나의 집착 억지만 부려 그대 마음 아프게 한 내가 부끄러웠다.

2015.06.26

노래 / 김재진

노래 / 김재진 떠오르는 그 순간 말하라 늦지 않도록 내 마음속에 그대가 있다고 말하라 버려도 버려도 내 안을 맴도는 버릴 수 없는 단 한각지가 있다고 말하라 늦지 않도록 말하라 바람을 타고 흘러가 어젯밤 내가 부르던 노랫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기 전에 그 산에 다시 갈 수 있을까? / 김재진 사랑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감추고 마음 아프지 않기 위해 마음을 감추고 더 이상 감출 것 없는 생의 끝에서 끊어진 울음 따라 마음 누르는 내가 숨 가쁜 탄식이라면 오래된 탄식이 만날 침묵이라면 내가 바친 기도는 메마른 숲 아무것도 더 해 볼 수 없어 울음 누를 때 늦도록 꽃 못 피운 산이라네

2015.06.23

지난 시간 고맙습니다

제 보잘것 없는 공간에 오신 여러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전, 행복합니다 전 오늘 제 식구들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선택은 노력보다 중요하다 근데 살아보니 비슷? 내 안에 꿈이란거요? 그거 찿아가려구요 모든 것이 물음입니다 그래도 내 곁에 남는거는 사람입니다 인연를 가볍게 마세요 그건 마음 입니다 이 조용한 밤! 이런 생각합니다 꿈, 소망, 사랑, 글로 적어도 아릅답다고,,,

20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