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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록담과 철쭉꽃, 그리고 나
    2016.06.15 19:19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산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기다림도 그 한가지이다

    보여주는 것만큼 보고 가지만,  여러번의 노력을 요구한다

    기다림으로 계속하다 보면 한번은 보게되니까?

    백록담이 안개에 덮혀간다

    금새 환하게 걷히고,,,,   변화무쌍하다

    백록담 밑으로 갑니다

    겨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데,,,  기대됩니다

     

    조릿대밭에 피어난 멋진 철쭉꽃!

     

     

     

     

    겨울에 눈으로 덮인 모습보다는 고사목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꽃밭입니다!!

     

     

     

     

     

     

     

     

     

     

    마음의 지도 속 별자리 /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박힌 눈으로
    동트는 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날이 온다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 거리는 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경(經)도 없다
    경(經)이 길을 가르쳐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 너와 나는 구만리 청천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자기(自己)야
    우리 마음의 지도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거야

     

     

     

     

     

    웅장하고 멋집니다

    검은 바위에서 원시의 느낌을 받습니다

     

    조릿대로 닾힌 멋진 계곡!

     

    백록담 앞에서 꽃도 보고,  구름이 연출하는 매직쑈를 봅니다

    산은 올라올수록 볼거리가 생깁니다

    어느 속담처럼,  바다는 들어갈수록 깊어진다고!

     

     

     

     

     

     

    흔들리며 사랑하며 / 이정하

     

    1

    이젠 목마른 젊음을

    안타까워하지 않기로 하자.

    찾고 헤매고 또 헤매어도

    언제나 빈손인 이 젊음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하자.


    2

    누구나 보균하고 있는

    사랑이란 병은 밤에 더욱 심하다.

    마땅한 치유법이 없는 그 병의 증세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3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사랑. 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어찌 그대가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랴.


    4

    길이 있었다. 늘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쓸쓸했다.

    길이 있었다. 늘 흔들리며

    야 하는 길이었기에 눈물겨웠다. 


     

    나의 작은 삶도 웅장한 한라산에서는 작디 작다

    그렇게 몸무림을 치며 살아왔는데,,,  가야할 길이 있어서 쓸쓸했고  눈물겨웠는데,,,

    진심의 눈으로 나에게 위로를 보낸다

    나의 삶이 나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적인데,,, 너무 먼 길을 왔다

    작은 응어리 하나를 이 백록담 아래 묻는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두려운 것 중에 하나가 낙오, 뒤떨어짐이 아닐까?

    달리기에서의 뒤떨어짐도 기분은 안좋고,,,

    함께 걸으면서 해소되는 많은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낙오다

    얼마나 외롭고, 두려운지를 조금은 안다

     

    자신을 한계상황으로 밀어 넣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낙오의 담담함도 즐기는 배짱도 필요하다

     

    이젠 내가 끔꾸는 길로 가고싶다!

     

    마음을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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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