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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근저막염으로 욱신거려서 ㅋㅋ 돌아서 하산하렵니다
진한 추억을 남깁니다
대피소에서 어리목으로 하산합니다
백록담은 비구름인지 안개인지로 가득합니다
하산길에 길가에 핀 철쭉 한송이를 담아봅니다
추위에 좀 상하긴 했어도 색도 좋고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점심으로 준비한 과일과 삼각김밥으로 충전을 합니다
삼각김밥은 생전에 딱 두번 먹어봅니다
이 한라산에서만 먹네요 ㅋㅋㅋ
어리목 방향에서 구름이 밀려 올라 옵니다
아름다운 길!!!!
겨울에 저 나무는 동태로 사시더니 얼었나 봅니다
쾌차 하소서!!
길게 뻗은 길이 예술입니다
날씨가 조금 도와주면 더 멋질텐데,,,, 아쉽습니다
산도, 파아란 수풀도, 연분홍 철쭉도,,, 백록담도 어울어져서 아름답습니다
금방 안개구름이 몰려옵니다
호젓한 길에 안개가 가득하니 몽환적입니다
바위에 자란 이끼!
숲길을 걸어서 하산하였습니다
택시로 제주로 이동하여 씻고, 뚝배기 한그릇으로 속을 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공항이 시장입니다
안개로 인한 저시경 경보로 더욱 혼잡?
한시간 늦게 탑승하고도 활주로에서 또 한시간을 ㅠㅠㅠ
기포에 도착하니 11시가 거의 되었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으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덕분에 얼굴, 팔 등이 허물을 벗네요
비가 와서 그냥 산에 올라갔더니,,, 실수였습니다
한라산에 다녀와서 나에게 변한 것은 없다
일상도 그렇고,,,
하지만 남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면의 대화와 나에 대한 나 자신의 마주함이 더 진실해졌다
또 산으로 가야지,,,
지리산 종주를 위하여 대피소 예약을 했다
또 다른 만남과 다가감을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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