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함이 내 삶에 기름이 되어-이정하

농돌이 2014. 5. 20. 05:51

 험난함이 내 삶에 기름이 되어-이정하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人生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지금 농촌 들녁에는 모내기 한창입니다

갯천가에는 찔레꽃이 흐트러지게 피었구요

 

복잡한 마음에 술을 한잔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 새벽을 맞습니다

이 고요 속에서

아침은 새롭게 밝아옵니다

 

창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합니다

마음이 어렵지만 새롭게 결의를 다져봅니다

 

아무도 바라보는 이 없는 길가의 찔레꽃을 봅니다

환하게 피어

언제간 자신을 보러 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살포시 자는 가족들의 얼굴을 봅니다

그들이 있어

다시 깨어납니다

 

이 아침 창문을 열고,

차가운 공기를 폐에 가즉 채웁니다

살아있는 아침에 감사하고, 행복해야지,,,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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