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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고, 추운날은 굴밥음식 2024. 12. 21. 20:20
안면도 가는 길 / 최범영
바다가 지네처럼 스멀스멀 그리운 날엔
안면도에 한번 가볼 일이다
기다림이 수억 년 쌓인 퇴적층
소금 바람에 세월도 주름진 안면도
따개비 바위, 굴이 솔처럼 울까봐
또 찾는 안면도
안면도에 가려거든
꽃지, 밧개, 두여, 바람아래, 틀무시
고운 이와 함께 가볼 일이다
매끈한 다리 쭉쭉 뻗은 안면송
할미 할배 머리위로 지는 낙조
벗뚝 돌아보고, 딴뚝 돌아보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 힘든 고삐질
묵은 정은 바다에 씻고 올 일이다
( 굴밥)
( 굴물회)
(굴전)
0, 상호 :홍성 똘배네 굴밥집0, 충남 홍성군 홍성읍 충서로 1278(우)32246지번홍성읍 옥암리 247-20, 전화 041-633-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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