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제주도 한라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청주에서 금요일 늦은 비행기로 제주에 왓습니다
당초 제주에서 회의가 예정되었다가 취소되는 바람에 티켓을 다시 구입하여 추진하였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가는 리무진을 출구 에서 타고, 1시간 쯤 달리면 중문에 도착합니다
제주에 사는 동향의 후배부부가 신라호텔까지 나와서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거기에다 덤장에 가서 저녁도 고등어 조림으로 사주고,,,, 지리를 모르는 육지 촌놈에게 방도 안내해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 거기에 한라봉 큰거로 1박스도요,,, 가방에 메고 다니느라 죽었습니다
저는 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 잡니다
특히 베게가 물렁거리면 죽습니다
그날은 침대였습니다,,,, 베게도,,,, 전 아직도 이불에서 잡니다 촌놈입니다
자다가 깨다가 4시에 일어나 택시로 성판악으로 달렸습니다
오르는 도로에 노루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풀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분들 입니다
추워 보이네요,,,, 아 졸리기도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별 수없이 올라야지요 ㅋㅋㅋㅋㅋ
아침 해는 벌써 중천에 걸렸습니다
환 하죠?
부부는 천천히 쉬면서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겨울에는 이 곳에 눈이 1미터 이상 쌓입니다
벌써 많은 산님들이 오셨네요
여기서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집에서 컵라면 주면 사움난리일텐데,,,, 참 맛나게
탈진달래를 보고, 백록담으로 갑니다
여름엔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상나무 군락지 입니다
오를 때마다 천년의 신비를 품고 저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저 한테만 인생을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바르고, 행복으로 가는 선이란다,,,,,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 산답니다
오르는 길이 이젠 계단으로, 판자로 완전히 덮혔습니다
돌 밭을 걷던 일은 이제 끝으로, 그런 묘미는 없습니다
주변에 환경을 극복하고 사느나 굴곡진 나무들 입니다
이분 어려우신 가 봅니다
자꾸 마눌님보고 오시라고 합니다
백록담 오르길에서 내려다 봅니다
펼쳐진 광경이 이국적이고, 편안합니다
추위와 바람에 주목들이 납작하게 붙어서 삽니다
삶의 지혜????
옛낭에 어떤 처사들과 이곳에 왔었죠///
전날의 치열한 적벽대전으로 계속 자연속으로 이물질을 내 보내면서 이곳까지 올랐습니다
4명중 1분이 이곳에서 포기를하고 쉬었던 곳?
선암사 해우소에 가면 이런 글귀가 있답니다
몸 밖으로 이물질을 마음껏 토해내라고, 아니 버리라고요 ㅋㅋㅋㅋㅋ
어떤 시인은 그 글귀를 보고 대성통곡을 했답니다
인증샷1111
어이구 보름달 입니다
한라산에 와서 백록담을 안개 한점 없이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도 드뭅니다
참 운이 좋았습니다
완전한 모습으로 다가온 백록담 !!!!!
오래 담아 갑니다
죽을 때 후회하는 25번째---- 신의 가름침을 알았더라면?
화산 폭발 시 용암의 분출로 흘러나간 흔적입니다
엄청난 계곡이 저 산아래까지,,,, 아니 바다까지 형성되었습니다
백록담을 뒤에서 보는 것도 아름답습니다
저희는 관음사로 갑니다
사진 한장 찍고,,,,
여름에 산사태가 무섭게 났는데요,,,
이 계단 끝에는 헬기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길 옆에는 산이 좋아 산에서 돌아가신 이의 무덤이 있구요
계곡을 내려가서 옛날 대피소 자리를 지나 다리를 건넘니다
대피소는 사라태풍으로 완전 소실되었습니다
다시 오르막을 거쳐 삼각봉을 만나죠
삼각봉대피소에서 재정비하고 거의 3시간의 지리한 산행이 이어집니다
관음사에서 택시로 온천까지 갑니다
다리를 풀고,,, 물항식당으로 밥 먹으러 갑니다
갈치구이, 고등어조림 갈치회,고등어회, 준치회, 물회 있습니다
밥을 허겁지겁 먹고 공항으로 가서 한적한 곳에서 벅스한잔하고,,,, 졸다가 쉬다가 합니다
청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