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산책!

농돌이 2012. 7. 4. 13:03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유하)

 

붉게 익은 과일이 떨어지듯, 문득

그대 이름을  불러볼  때

단숨에 몰려오는, 생애 첫 가을

햇살의 길을 따라 참새가 날아오고

바람은 한짐 푸른 하늘을

내 눈 속에 부려놓는다

마음 다흔 곳이 반딧불일지라도

그대 단 한 번 눈길 속에

한세상이 피고 지는구나

 

나 이순간, 살아 있다

나 지금 세상과 한없는 한몸으로 서 있다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

먼 곳의 새가 나를 통과 한다

바람이 내 운명의 전부를 통과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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