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만 묻습니다 / 이향아삶 2020. 4. 15. 20:43
안부만 묻습니다 / 이향아
안부만 묻습니다
나는 그냥 그렇습니다
가신 뒤엔 자주자주 안개 밀리고
풀벌레 자욱하게 잠기기도 하면서
귀먹고 눈멀어 여기 잘 있습니다
나는 왜 목울음을 꽈리라도 불어서
풀리든지 맺히든지 말을 못하나
흐르는 것은 그냥 흐르게 두고
나 그냥 여기 있습니다
염치가 없습니다
날짜는 가고 드릴 말씀 재처럼 삭아
모두 없어지기 전에 편지라도 씁니다
날마다 해가 뜨고 날짜는 가고
그날이 언젠지 만나질까요
그때도 여전히
안녕히 계십시오
어머니께 반찬을 드리고 앉았습니다
세상이 변할까요?
우리가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는거 아닐까요?
오늘밤,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기는 했나보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응노의 집, 봄 풍경 (19) 2020.04.18 눈이 멀었다 / 이정하 (8) 2020.04.17 안부만 묻습니다 / 이향아 (21) 2020.04.15 작은 기도 / 이정하 (6) 2020.04.11 예산 대흥동헌의 봄 (18) 2020.04.09 묵언 / 김시천 (12) 2020.04.06 TAG
감성적인 시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금욜되셔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밤되세요
방문과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소통하시며 나눠요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버드나무인가요.. 호수와 정말 잘 어울리는 나무입니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진에 힐링받고 갑니다.
하늘이 뿌였습니다
봄 비가 푹신 내리면 고사리 꺽으로 가렸더니요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 지인에게 안부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되십시요
시간이 지날수록 소통하는 이웃이 그립습니다 친구들도요ㅡ
사진이 멋지네요 +_+
감사합니다
제 고향 동네 이응노화백 생가지에 있는 버들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제 고향도 대전이라서 이응노 미술관을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_+
안타까운 마음에 지인들의 안부를 묻는 요즘..
많이 와닿는 시 입니다...
행복한 금욜되셔요
건강 유의하시구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안부를 물어봐야겠는데요 ?
더 잊혀지기 전에 ? ㅎㅎ
잘 안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ㅠ
행복한 주말되셔요
천천히 읽으니 너무 좋네요.
기분좋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봄 비 오더 니 춥습니다
버드나무 아래 잠시 쉬고 싶네요 ㅠ
감사합니다
지나는데 치렁하게 흔들려서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