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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집, 봄 풍경삶 2020. 4. 18. 10:03
커피 한 잔의 행복 / 용혜원
지나간 삶의 그리움과
다가올 삶의 기대 속에
우리는 늘 아쉬움이 있다
커피 한 잔에 행복을 느끼듯
소박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작은 일들 속에 보람을 느끼면
삶 자체가 좋을 듯싶다
항상 무언가에
묶인 듯
풀려고 애쓰는 우리들
잠깐이라도
희망이라는 연을 날릴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때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싶다
하늘이 무게를 견디지 못할 때,
비가 내린다
닳은 신발처럼 마음도 얇아가는 봄,
목판에 판화를 그리듯,
깊게 깊게 파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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