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의 기도/ 서정윤삶 2020. 6. 25. 22:33
아빠의 기도/ 서정윤
신이여, 나의 아이들을 지켜주소서.
내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을
그의 몫으로 남겨두지 마시고
당신이 그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주소서.
그가 홀로 쓸쓸해하며
들판의 돌과 바람을 벗하며
놀고 있을 때, 신이여
당신의 바쁜 일이 많을지라도
그의 외로움을 돌아보시고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믿게 해주소서.
먼 옛날
내가 길을 가다 넘어졌을 때
당신이 손 내밀어 일으켜 주신 것처럼.
내 흙장난에 지치고 졸음에 겨워
엄마를 기다릴 때, 당신은
나를 업고 달래며 재워 주셨지요.
어쩌면 나의 아이들이
당신을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을 향해 등돌리지 마시고
그들의 투정마저도 나의 어린 시절처럼
안아 주소서
당신이 아니면 내 아이들은
언제나 한쪽 담 모퉁이에서 울고 있을 겁니다비가 흠벅 내리는 날 간월도에 다녀옵니다
기도는 늘 간절하고 애절합니다
저의 기도는, 이렇습니다
신도 천사도 아닌 사람으로
가장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따라 울고 웃어가며
늘 용서 구할 꺼리를 가진
인간으로 남고 싶습니다.-- 유안진 시인--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의 시 / 이해인 (14) 2020.07.01 가슴에 묻은 그리움 하나 / 도지현 (12) 2020.06.27 아빠의 기도/ 서정윤 (16) 2020.06.25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 박남준 (23) 2020.06.24 단 한번의 사랑 / 김용택 (5) 2020.06.23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18) 2020.06.19
비오는 사찰도 참 이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ㅎㅎ
오늘 경남도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비오는 오늘덕분에
텃밭이 좋아질거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서산 간웧암 입니다
무학대사가 거시기 한 곳으로 ,,,,
조그만한데 낙조와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셔요
잇님 처럼 사람으로 살아가도좋죠.
가끔은 어딘가의 신에게 기도하는 사람으로도 살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할 곳이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가 무었이든 필요하구요 ㅎㅎ 멋진 불금되세요
자식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는 시라고 느껴졌네요~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한주 간 고생하셨습니다
평안한 주말되세요
지금도 가장아름답게 사시는것 같아요
맞습니다
지금이 저의 황금기 입니다 ㅎㅎㅎ
인간의 욕망이야 한이 없지만 스스로 자족해야죠 불금 멋지게 보내셔요
굿모닝이요 .. ^^
오늘은 일찍 눈이 떠져서~
아침인사겸 글 구경겸 .. 출석 도장 인사왔어요 :-)
비가 내려서 그런지 .. 한풀 더위는 꺾였네요~ ㅎㅎ
금요일이니깐 .. 불금 되시고 좋은일 가득하기 준비되셨죠? ㅎㅎ
감사합니다
금요일이 제일 가볍습니다 ㅎㅎㅎ
한주 고생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여유로운 하루되세요.. ^^
감사합니다
습도가 높아서 좀 어렵습니다
행복한 불금 되십시요
사람답게 사는거 저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한 주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주말되셔요
비가 내리는날 절집을 다녀오셨군요.
분위기가 여수 향일암처럼 보이네요...ㅎㅎ
비슷합니다
간월암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