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가 익어 가는 학원농장 청보리밭삶 2019. 5. 26. 10:55
6월의 시 /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신이 사람을 단련시키고 키우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그 사람이 있는 자리를 흩트리는 것이다
-- 전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장관 김동연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것은 꽃으로 핀다 / 김인육 (0) 2019.06.03 점등인의 노래 / 이외수 (0) 2019.06.02 엄마의 섬 (0) 2019.05.22 그리하여 나는 슬픔을 잊었다 / 김금란 (2) 2019.05.21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4) 2019.05.19